내일 비가 내리면 올해의 벚꽃은 끝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카톡에 번개팅 문자를 띠었으나 갈 수 없다는 연락뿐.
그러던 중 한 친구로부터의 전화.
무조건 가야지요?
아차산, 워커힐
벚꽃과는 별 인연이 없는 곳이다.
워커힐 호텔 산책길
저 멀리 암사동, 길동에서 20여 년을 살았었는데...
문인화 소재에 적합할 것 같다.
워커 장군 기념탑
문득
롯데 백화점 뒤 석촌호수가 생각났다.
40여 년 전 근무하던 그곳을 다시 갈 줄이야...
십 년이면 산천도 변한다는데,
산천뿐이겠는가?
온 세상이 몽땅 바뀐 세월
40여 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문인화 전시장도 둘러보고
호수변을 따라 서화전이 열리고 있다.
평소 관심이 가는 분야여서 아주 흥미로웠다.
많은 작품들 중 흉내 내보고 싶은 소재들이다.
둥근 공이 여러 모습으로 바뀐다.
차 운전하느라 수고한 친구와 육회에 소주 한잔.
이것으로 금년 봄 꽃놀이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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