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우두산에 있는 Y자형 출렁다리 체험을 끝내고
대낮부터 온천욕 일정이다.
"목욕은 저녁에 하는 것이지 대낮부터 무슨 짓이냐?"
항의해도 소용없다.
이 일대가 온천지역이란 걸 처음 알았다.
온천 후 점심식사.

이번 여행의 마지막 단체 식사 자리다.
이곳은 물이 좋아 그런지 막걸리 맛이 그만이다.

이어서 '나 홀로' 여행을 해야 한다.
거창에서 광주ㅡ>완도ㅡ->추자도->제주도 일주 계획이다.
동료들과 작별하고 버스터미널에 갔더니 광주행 버스는 이미 출발해 버렸고
다음 차는 6시 이후에나 타야 했다.
마침 부산행 버스가 있어 부산에서 제주행 여객선을 타야지 하고
별생각 없이 버스를 탔다.
부산에 도착
제주행 여객선을 타려고 주민이 가르쳐 주는 대로 터미널을 찾았더니
다른 곳으로 이전을 했다고 한다.
그 이전했다는 곳을 찾아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갔더니. 그만
어이없는 얘기를 듣고야 말았다.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이 없어진 지 3년이 넘었단다.
너무 어이가 없어 망연자실했다.
제주도에 가긴 틀렸나 보다.
오후 6시. 그때 마침.
같은 일행 중 한 학우로부터 지금 막 집에 도착했노라 전화가 왔다.
그 사이의 사정을 얘기하니, 그냥 서울로 올라왔다가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게 낫겠다고 한다.

부산역

부산역 뒤편 국제여객선터미널
부산역 대합실에 앉아 땀을 식히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서울행 기차표를 끊고 말았다.
세상일 맘대로 되지 않는다.
이번 여행은 여기까지다.
'여행, 사진. 먹는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월정사 (0) | 2025.09.29 |
|---|---|
| 게스트하우스-不拒堂 (0) | 2025.09.19 |
| 거창 힐링랜드 (0) | 2025.09.14 |
| 거창의 밤 (0) | 2025.09.14 |
| 거창 감악산 바람의 언덕 (1) | 202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