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 3가 국일관 옆골목

노땅들로 가득하다

돼지고기 수육에 굴

그리고 돼지뼈 삶은 찌게

한상 제법 그럴듯하다.
이러니 노인들이 자주 찾게 되는 게 아니겠나.

여기에 막걸리 한잔.
온갖 세상사가 이 한잔 술에 다 쏟아진다.
과거. 현재. 심지어 올지 안 올지도 모를 미래의 일까지...
멍청이 일곱 중 4명이 모인 데다
술 한잔 더하여 다섯이 되었으니
여기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옛시조가 떠오른다.
내 벗이 몇인가 하니 물과 돌. 솔과 대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윤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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