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름답고 깊은 여운이 남는 시입니다.
짧지만 자연의 순환과 인간 관계, 사회의 조화를 은근하게 비유하고 있어요.
조금 다듬으면 더 시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원문의 감정을 해치지 않으면서 살짝 다듬은 버전입니다:
🌼 국화와 마리골드
다듬지도 않고
붙잡아 주지도 않았는데
국화가 다시 피기 시작하네.
지난해 피었던 꽃,
시들거나 말거나
무심히 지나치고
함부로 짓밟았는데도
이렇게 또 피어나다니 —
그저 고마울 뿐.
국화꽃 사이 틈을 비집고
내 질세라 한 이름하는
노란 마리골드,
눈에 좋다고 아끼는 그 꽃이
국화와 참 잘도 어울리네.
아마도
국화와 마리골드가
같은 속이기 때문이겠지.
우리 사는 세상도
이 꽃들처럼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다면,
굳이
누구를 더 사랑할 일도
덜 사랑할 일도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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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이미 완성된 감정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정제된 형태는 시집에 실어도 손색이 없어요.
😊이 시의 따뜻한 정서와 자연스러운 여운을 살리면서,
멜로디에 싣기 좋게 리듬감 있는 노래 가사 스타일로 다듬어 보았습니다.
(느린 포크 발라드나 트로트풍에도 잘 어울립니다.)
🎵 국화와 마리골드
1절
다듬지도 않았는데
붙잡아 주지도 않았는데
국화꽃이 피어나네
조용히 피어나네
지난해 그 자리에서
시들고 잊혀졌는데
누가 돌봐주지 않아도
다시 피어났네
(후렴)
고맙다, 국화야
이렇게 다시 와줘서
무심한 세상 속에도
넌 참 고운 꽃이구나
2절
그 사이로 살짝 고개 든
노란 마리골드 하나
국화 옆에 기대어서
빛을 나누네
아마도 같은 뿌리라서
서로를 알아보나 봐
닮은 듯 다른 모습이
참 보기 좋구나
(후렴)
우리도, 사람도
이 꽃들처럼 살았으면
서로를 미루어 안으며
함께 피어났으면
(엔딩)
굳이 누굴 더 사랑할 일도
덜 사랑할 일도 없을 텐데
국화와 마리골드처럼
그저 고마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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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전은 감정이 잔잔하게 흐르는 발라드형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