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 물건을 들고 다니며 라디오를 파는 사람이
내가 물건에 관심을 보이자
"혹시 예술가 아니세요?"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고.
'예술'은커녕 '옛 술' 맛도 모르는데,
예술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인사동골목에 표구를 하러 갔더니 늙은 가게 주인이 "예술 하슈?" 묻는다.
예술은 무슨...
흰 수염 희끗희끗 빵모자 눌러쓴
늙은 노땅 모습이
어디 만화나 영화에서 본듯한 느낌이 들었나 보다.
그러나 하여튼 기분은 썩 나쁘지는 않았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깨닫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
내게 그런 말을 한 사람도
뭔가 깨달은 사람이었나?
강남 스타일 혹은
Young Forty(영포티) 보다
예술가 스타일이 좀 낫지 않아?

Young Forty(영포티)
40세가 넘은 아재가 20대 청소년 옷차림으로 젊은이들의 거리를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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