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시간도 모범 답안을 찾는 일들로만 채워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다.
길지 않은 여분의 시간에 소중한 사람의 낙서를 담아내려고 하지 않는다면,
삼여(三餘)가 주어지든 백여(百餘)가 주어지든
내 삶의 노트는 새까만 문제 풀이로만 가득할 것이다."
어느 학자의 글이다.

내 삶의 시간도
훌륭한 분들의 글을 읽고 옮기고
그 뜻을 담아내려 하지 않는다면
아무 생각 없는 하얀 백지로만 남아 있을 것이다.
12월도 이미 절반이 지나갔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바쁜 백수.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참석한다.
이래야 짊어진 무게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닌 만드는 것.
아무 생각 없이 살려하는 것도 행복을 만드는 축에 속하는지 모르겠다.
'텅 비어 山방에 누워니'
그렇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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