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지내신 지 어느덧 5년,
그 긴 시간 동안 매 끼니를 스스로 챙겨오셨을 노고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90세를 바라보는 연세에
'삼시 세끼' 꼬박꼬박 차려 먹는 일이 얼마나 고된 노동인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횟수를 줄이는 게 서글프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적게 먹되 질 좋게 먹는 것'은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아주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구분 1일 2식 (추천)
/1일 1식 (주의)
영양 섭취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채우기 수월함
/한 끼에 하루 필요한 영양소를 다 채우기 힘듦
소화 부담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적당히 소화됨
/한 번에 많이 먹게 되어 오히려 위장 장애 유발 가능
기력 유지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됨
/공복 시간이 너무 길어 기력이 떨어지거나 어지러울 수 있음
근육 보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에 유리함
/영양 부족으로 근감소증이 가속화될 위험이 큼.
1일 2식 vs 1일 1식, 무엇이 더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80대 어르신께는 '1일 2식'을 훨씬 권장합니다.
💡 왜 1일 2식인가요?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지는 '근감소증'을 경계해야 합니다.
1일 1식을 하게 되면 한 번에 충분한 단백질을 흡수하기 어려워 근육이 더 빨리 빠질 수 있습니다.
아침 겸 점심(아점)과 이른 저녁으로 나누어 드시는 것이 기운을 차리시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는 방법
식사가 숙제처럼 느껴질 때, 방식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삼식이' 탈출의 기술: 매번 새로 요리하지 마세요.
단백질(계란, 두부, 생선 등) 위주의 밑반찬을 한두 가지 준비해 두시고,
한 끼는 간편하게 요거트나 견과류, 과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양보다 질: 횟수를 줄이는 대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식재료 하나를 나를 위해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준비해 보세요.
"대충 때우는 한 끼"가 아니라 "나를 대접하는 시간"이 됩니다.
가끔은 외식과 배달: 혼자 해 먹는 게 지겨울 땐,
동네 맛집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사 드시는 것도 삶의 활력이 됩니다.
남의 손을 빌린 음식은 그 자체로 휴식이 되니까요.
⚠️ 꼭 기억하세요
식사 횟수를 줄이더라도 물 섭취는 평소처럼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노년기에는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무뎌질 수 있어 의식적으로 물을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르신, 5년 동안 스스로를 돌보며 정성껏 식사해 오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신 겁니다.
이제는 조금 더 힘을 빼고, '나를 귀하게 여기는 두 끼'로 가벼워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