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宴桃源

甘冥堂 2026. 4. 19. 09:49

宴桃源(연도원) / 周紫芝 / (주자지)

舊日荼酴時候 (구일 도도시후)
옛날, 도도화(荼蘼花)가 피던 그 시절에,

酒涴粉香襟袖 (주완 분향 금수)
술이 옷깃과 소매의 분향에 스며들었지.

老去惜春心 (노거 석춘심)
늙어가며 봄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試問孫郎知否 (시문 손랑 지부)
묻노니, 손랑은 이 마음을 아는가?
<孫郎(손랑) : 미남 혹은 정인.>

花瘦 花瘦 (화수 화수)
꽃이 야위었구나, 참으로 야위었구나.

剪起一枝重嗅 (전기 일지 중후)
가지 하나 꺾어 들어 향기를 맡아본다.



주석

도도화:

도미(蘼): 맥문동의 다른 이름

<홍루몽>에는 酴醾꽃이 봄을 떠나보내는 상징으로 매우 중요하게 등장한다.

(씀바귀 도) (장미 미)

'술밑 도'라는 한자로, 누룩을 섞어 버무린 지에밥으로

술의 원료가 되는 '술밑'을 뜻한다.

 

도미는 봄의 끝자락에 가장 마지막으로 피는 꽃을 의미한다.

도미꽃이 만개했다는 것은 곧 꽃의 계절이 끝나고

화려함의 정점에서 몰락이 시작됨을 상징한다.



周紫芝 출생 ~사망 1082년 ~ 미상
남송 선주(宣州) 선성(宣城) 사람. 자는 소은(少隱)이고, 호는 죽파거사(竹坡居士)다.
고종(高宗) 소흥(紹興) 12년(1142) 진사가 되고, 우사원외랑(右司員外郞)을 지냈는데,

정치를 할 때 간결하고 조용하게 처리하는 것을 중시했다.
17년(1147) 우적공랑칙령소산정관(右迪功郞勅令所刪定官)을 거쳐 추밀원편수관(樞密院編修官)을 역임했다.
21년(1151) 지흥국군(知興國軍)이 되었다.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여 여산(廬山)에 들어가 살다 죽었다.
저서에 『태창제미집(太倉稊米集)』 70권과 『죽파사(竹坡詞)』 3권, 『죽파시화(竹坡詩話)』 1권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주자지 [周紫芝]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임종욱, 김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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