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大智若愚

甘冥堂 2010. 6. 6. 13:38

 

고백: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 아들들, 조카들,그리고 손주들 이름을 지었답니다.

지금까지 무탈하니 다행이라 생각도 들고, 한편 애들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손주 이름을 지을 때 가장 고심했읍니다.

그러나 평소 생각대로 지었답니다.

 

후에 우연히 책을 보다가

우리 애기 이름에 이런 좋은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얼마나 흥분이 되던지... 애들같이 좋아했답니다.

 

 

大智若愚

 

송나라의 소식은

"대단히 용감한 사람은 도리어 두려워하는 듯하고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은 도리어 어리석은 듯하며

지극히 귀한 사람은 초헌면류관이 없어도 영화롭고

지극히 인자한 사람은 양생을 하지 않아도 장수한다"고 하였다.

 [大勇若怯, 大智如愚. 至貴無軒冕而榮, 至仁不導引而壽.]

 

..........
賀歐陽少師致仕啓는 시가 아니라 편지입니다.

<동파전집(東坡全集)> 권70에 나옵니다.

 

賀歐陽少師致仕啓 (蘇軾)

伏審抗章得謝, 釋位言還. 天眷雖隆, 莫奪已行之志;士流太息, 共高難繼之風. 凡在庇庥, 共增慶慰. 伏以懷安天下之公患, 去就君子之所難. 世靡不知, 人更相笑. 而道不勝欲, 私於爲身. 君臣之恩, 係縻之於前;妻子之計, 推荷之於後. 至於山林之士, 猶有降志於垂老;而況廟堂之舊, 欲使辭祿於當年. 有其言而無其心, 有其心而無其決. 愚智共蔽, 古今一塗. 是以用捨行藏, 仲尼獨許於顔子;存亡進退, 《周易》不及於賢人. 自非智足以周知, 仁足以自愛, 道足以忘物之得喪, 志足以一氣之盛衰. 則孰能見幾禍福之先, 脫屣塵垢之外. 常恐茲世, 不見其人. 伏惟致政觀文少師, 全德難名, 巨材不器. 事業三朝之望, 文章百世之師. 功存社稷, 而人不知. 躬履艱難, 而節乃見. 縱使耄期篤老, 猶當就見質疑. 而乃力辭於未及之年, 退託以不能而止. 大勇若怯, 大智如愚. 至貴無軒冕而榮, 至仁不導引而壽. 較其所得, 孰與昔多. 軾受知最深, 聞道有自. 雖外爲天下惜老成之去, 而私喜明哲得保身之全. 伏暑向闌, 台候何似. 伏冀爲時自重, 少慰輿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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