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들판 쌓인눈위를 걸을때
어지러이 걷지마라
오늘 내 발자욱을
뒷사람이 그대로 따를지니.
......
김구 선생님은 서산대사가 지으셨다는
이 시를 자주 인용하셨다 합니다.
후세들이 새겨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흉흉하여
시대의 어른이라 할 분이 거의 없으신것 같습니다.
애나 어른이나 먹기 살기 바쁘다보니
사람이 할 짓인지 짐승이 할 짓인지도 모르고 뛰어 다니고
있읍니다.
이를 따끔히 지적하여 올바른길을 걷게 할 어르신이 없는
사회는 불행한 것입니다.
소위 지도자라고 자칭하는 자들의 행동거지를보면
참으로 딱하다 아니할 수 없읍니다.
뭔가 보고 배울게 있어야지...
지금은 비록 눈내리는 겨울은 아니지만.
이 가을이 지나 흰 눈밭을 걷게 될 때
한번쯤 음미하여 볼 좋은 구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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