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馬嵬坡/ 鄭畋

甘冥堂 2013. 5. 1. 23:41

298. 馬嵬坡   /     鄭畋

     마외파

 

玄宗回馬楊妃死,    현종은 말을 돌려 돌아왔지만 양귀비는 죽어,

雲雨難忘日月新.    운우지정 못 잊는데 세월은 새롭네.

終是聖明天子事,    결국은 현명하신 천자의 처사였으니,

景陽宫井又何人.   경양궁 우물 속으로 들어간 이는 또 누구였나?

 

 

馬嵬(마외): 지금의 섬서 흥평현에 있다. 당 천보14안록산의 반란으로 다음해 현종은 황망히 촉으로 도망가는데, 마외역에 이르러 양귀비를 죽게 하고 이곳에 묻었다.

回馬: 반란이 평정된 것을 가리키며, 당 현종이 촉으로부터 장안으로 돌아왔다.

 

雲雨: 宋玉<高唐賦>楚王이 꿈에 巫山神女를 만나, 신녀가 자칭 旦爲朝雲, 暮爲行雨(저는 아침에는 구름이 되었다가 저녁에는 비가 됩니다.)"라 했다. 후에 제왕의 염정 및 남녀합환을 가리키게 되었다.

日月新: 당 숙종 즉위 후 황실을 중흥 시킨 것을 가리킨다.

 

景陽宫井: 景陽井, 지금의 남경에 있다. 陳后主나라 병사들이 도성을 침공한다는 소문을 듣고, 총비 張麗華, 孔貴嬪과 함께 도망 가다가 우물 속에 숨었다가 마침내 포로로 잡혔다.

당 현종이 양귀비를 죽게 하지 않았다면 진 후주처럼 망국의 임금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작자] 鄭畋(825~883) 台文, 지금의 하남 사람. 회창 2(842) 진사에 등제되어 비서성교서랑, 형부원외랑, 중서사인을 역임했다. 희종 때 병부시랑, 중서시랑, 예부상서. 집현전 대학사가 되었다.

 

정전의 문학은 뛰어나고 넉넉하며 특히 임금의 사령을 잘 썼으며, 또한 詩名이 있었고, 시로서는 <마외파>가 제일 유명하다. <玉堂集>5권이 있으며, <全唐詩>에 시 16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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