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瑤瑟怨 / 温庭筠
거문고의 원망
冰簟銀床夢不成, 달빛이 비치는 평상 서늘한 자리에서 잠을 못 이루는데
碧天如水夜雲輕. 물과 같은 푸른 하늘에 밤 구름이 가볍다.
鴈聲逺過瀟湘去, 기러기 울음소리 멀리 소상강을 지나고,
十二樓中月自明. 십이루 규원의 달빛은 스스로 밝다.
瑤瑟(요슬): 거문고의 아름다운 이름. 이것은 규원시다.
冰簟(빙점): (대자리 점) 서늘한 자리.
銀床: 달빛이 비치는 평상.
瀟湘(소상): 물 이름. 즉 소수. 상강. 지금의 호남 경내에 있다. 이곳은 劉禹錫의<瀟湘神> 詩에:
“楚客欲廳瑤瑟怨, 瀟湘深夜月明時"를 이용했다.
十二樓: 五城十二樓의 약칭으로 원래 신선들이 사는 곳인데 여기서는 선녀에 비유된 玉瑟 타는 여인의 거처를 가리킨다.
淸. 陳婉俊은 “전편에 걸쳐 경관을 묘사하고 ‘꿈을 이루지 못한다(夢不成)'는 세 글자만으로 원망의 뜻을 나타내었다."고 했다. <唐詩三百首補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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