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約法三章 漢高祖(한고조)가 진(秦)나라를 멸하고, 백성과 약속한 세 가지 법규
(맺을 약, 법 범, 석 삼. 글 장)
기원전(BC) 206년, 劉邦(유방)이 咸陽(함양)을 함락한 후,
형세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三秦(삼진) 땅의 명망 있는 노인과 호걸을 소집하여 말했다:
“秦나라의 엄한 형벌과 가혹한 법은 여러 사람을 해치고 고생시켰다.
금후, 나는 여기 앉아있는 여러분과 더불어 간단명료하고 핵심을 잡는 법령을 체결하는데,
단지 3개 條 뿐이다:
살인한 자는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다.
남을 상하게 하거나 강도, 도둑질, 절도를 한 자는 반드시 엄벌에 처한다.
이 밖의 것은 없애버리고, 진나라의 번잡한 법령은 모두 폐지한다.”
이어서, 劉邦(유방)이 즉각 도처에 고시를 게시하자,
關中(관중)의 백성들이 듣고 열렬히 지지하면서, 잇달아 앞서 온 군대를 위로했다.
오래지 않아, 유방은 백성들의 마음속에 위신이 서게 되었다.
▶三秦 (삼진) 중국의 관중(關中)을 달리 이르는 말로 오늘날의 섬서성(陝西省) 일대를 가리킴. 항우(項羽)가 진(秦) 나라로 쳐들어가서 관중을
셋으로 나누고, 장감(章邯)을 옹왕(雍王)으로, 사마흔(司馬欣)을 새왕(塞王)으로, 동예(董翳)를 적왕(翟王)으로 봉하여 한때 진나라가 세 나라로
나뉘어 졌는데, 이후 이 지역을 뜻하는 말로 사용됨.
▶耆老 [qílǎo] [명사][문어] 노인. 2.[명사][문어] 덕망이 높고 존경받는 노인.
▶扼要 [èyào] [형용사] (글이나 말이) 요점을 찌르다. 핵심을 잡다. ≒[简要(jiǎnyào)]↔[详细(xiángxì)]
▶订立 [dìnglì] [동사] (조약·계약 등을 서면으로) 체결하다. 맺다. ≒[缔结(dìjié)]
▶偿命 [chángmìng] [동사]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다.
▶抢劫 [qiǎngjié] [동사] 강도짓하다. (재물을) 강탈하다. 약탈하다. 빼앗다. ≒[打劫(dǎjié)]
▶严办 [yánbàn][동사] 엄중히 처리하다. 엄벌에 처하다.
▶繁冗 [fánrǒng] [형용사][문어] (일이) 번잡하다. 2.[형용사][문어] (말·글이) 장황하다. 번잡하다. ↔[简练(jiǎnliàn)]
▶四处 [sìchù] [명사] 도처. 주위 각지. 사방. 사처. 여러 곳.
▶张贴 [zhāngtiē] [동사] (공고·광고·표어 등을) 게시〔고시〕하다. 내붙이다
▶關中 (관중) : 중국 섬서성 중부의 위수(渭水) 유역에 있는 평야를 일컬음
▶拥护 [yōnghù] [동사] (당파·지도자·정책·노선 등을) 옹호하다. 지지하다.
▶纷纷 [fēnfēn] [형용사] (말·눈·비·꽃·낙엽 등이) 분분하다. 어지럽게 날리다. 흩날리다. 2.[부사] (많은 사람이나 사물이) 잇달아. 연달아. 쉴새없이. 계속해서. 몇 번이고.
▶威信 [wēixìn] [명사] 위신. 신망. 체면. 권위. 위엄.
☞約法三章 [약법삼장] : 유방은 인근 현들의 백성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진나라의 잔혹한 법 때문에 고생들 많았습니다.
오늘 나는 여러분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겠습니다.
첫째, 사람들을 죽인 자는 살려두지 않고 죽이겠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을 때려 상하게 만든 자는 죄로 다스리겠습니다.
셋째, 남의 물건을 도적질한 자도 죄로 다스리겠습니다.
이 세 가지를 제외한 다른 법률과 금령은 다 철폐하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편안히 살 수 있을 겁니다.”
이를 가리켜 ‘약법삼장(約法三章)’이라고 한다. 유방의 ‘약법삼장’을 들은 백성들은 매우 기뻐하면서 앞다투어 유방의 군사들을 위로했다.
이 일은 관중(關中, 섬서성 중남부) 백성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모두들 유방이 관중에 남아서 왕이 되기를 원했다. (중국상하오천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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