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浣溪沙(洞庭)

甘冥堂 2017. 12. 25. 08:32

204.浣溪沙(洞庭)

                           宋 張孝祥

 

行盡瀟湘到洞庭 (행진소상도동정) 소수와 상강 끝나는 곳에서 동정호로 들어가고

楚天闊處數峰青 (초천활처수봉청) 초나라 하늘 탁 트인 곳에 여러 푸른 봉우리

旗梢不動晚波平 (기초부동만파평) 깃대의 댕기 펄럭이지 않고 저녁 물결 잔잔한데

紅蓼一灣紋纈亂 (홍료일만문힐란) 붉은 여뀌 물에 젖어 꽃무늬 어지럽다.

白魚雙尾玉刀明 (백어쌍미옥도명) 백어 꼬리는 옥으로 만든 칼처럼 선명하고

夜凉船影浸疏星 (야량선영침소성) 밤 깊어 서늘한데 배 그림자에 성긴 별 비친다.

 

 

註釋

旗梢: 깃발위의 댕기. 紅蓼: 홍료. 물가에 길게 자라는 붉은빛을 띤 여뀌.

: 홀치기염색 힐. 꽃무늬가 있는 실로 짠 물건. : 나뭇가지 끝 초, 마들가리 소

 

 

譯文

배가 물길 따라 내려가다가 소수, 상강 끝머리에서 동정호로 들어가는데.

하늘은 넓고 물은 멀리, 하늘가에 푸른 봉우리들 석양 아래 목욕하고 있다.

뱃머리 깃발위에 나부끼는 댕기 움직이지 않는다.

 

물가엔, 붉은 여뀌 물속에 거꾸로 비쳐 비단에 물들인 꽃무늬 같은데,

백어는 맑은 물속에게 즐거이 헤엄치고, 꼬리는 마치 옥으로 만든 칼같이 선명하다.

밤은 이미 서늘한데, 배 그림자 옆에 하늘의 성긴 별들 거꾸로 비친다.

 

는 동정호의 저녁 풍경을 묘사하고,

동정호에서 夜泊할 때 본 바를 한 폭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풍경화로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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