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惜分飛

甘冥堂 2018. 2. 9. 06:52

287.惜分飛

宋 毛滂

 

淚溼闌干花著露(누습난간화저로) 눈물 젖은 얼굴은 이슬 맺힌 꽃이오

愁到眉峯碧聚(수도미봉벽취) 근심어린 눈썹은 푸른 산봉우리 같구나.

此恨平分取(차한평분취) 이러한 한 똑같이 나누어 가지고

更無言語空相覷(경무언어공상처) 한마디 말도 없이 공연히 마주보고 있네.

 

斷雨殘雲無意緒(단우잔운무의서) 애정과 환락 끊어져 아무 심회 없는

寂寞朝朝暮暮(적막조조모모) 적막한 매일 아침 매일 저녁.

今夜山深處(금야산심처) 오늘 밤 깊은 산속에서

斷魂分付潮回去(단혼분부조회거) 슬픈 혼백에게 밀물 타고 돌아가라 분부하리라.

 

 

注釋

淚溼闌干: 눈물이 종횡으로 흐르는 모습. : 젖을 습, .

:엿볼 처

 

 

譯文

그대 얼굴에 종횡으로 흐르는 눈물은

마치 신선한 꽃 한 가지가 구슬 같은 이슬에 젖은 듯,

우수는 그대 미간에 단단히 한데 엉켜 있는 듯,

또 푸른 산이 중첩되어 한데 모여 있는 듯하다.

송별의 한은 그대에게만 속하지 않고,

나 또한 그대와 고루 나누어 가졌도다.

그대와 나 오래도록 서로 응시하며,

한마디 말도 꺼내지 못하는 구나.

 

비 그치고 구름은 흩어져,

일체의 환락도 과거가 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감정이나 정서를 없앤다.

이 아침 저녁을,

나는 고독과 적막으로 헛되이 지키고 있다.

오늘 밤, 황량한 산 들판에 묵으며,

나는 깊은 정 영혼과 함께

밀물 따라 그대의 몸 가까이로 돌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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