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서오릉

甘冥堂 2018. 7. 15. 10:48

사적 제198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조 세조의 세자였던 璋(뒤에 덕종으로 추존)이 죽자 풍수지리에 따라 이곳이 추전되어 세조가 답사한 뒤 경릉(敬陵)터로 정해졌다.

그 뒤 1470년(성종 1년)덕종의 아우 예종과 계비(繼妃) 안순왕후 한씨(安順王后韓氏)의 창릉(昌陵)이 들어섰고,

1681년(숙종 7년)숙종의 비 인경왕후 김씨(仁敬王后金氏)의 익릉(翼陵)과

1721년(경종 1년)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閔氏)의 쌍릉(雙陵)과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仁元王后金氏)의 단릉(單陵)의 합칭인 명릉(明陵)과,

1757년(영조 33년)영조의 비인 정성왕후 서씨(貞聖王后徐氏)의 단릉인 홍릉(弘陵)이 들어서면서

큰 왕족의 능이 무리를 이루어 ‘서오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밖에 이곳에는 명종의 첫째아들인 순회세자(順懷世子)의 순창원(順昌園)이 경내에 있으며,

또한 숙종의 후궁으로 많은 역사적 일화를 남긴 희빈장씨(禧嬪張氏)의 묘가 1970년광주군 오포면 문형리에서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능의 총면적은 55만 3616평으로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東九陵)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 왕실의 족분(族墳)을 이루고 있다.


서오릉 안내도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閔氏)의 쌍릉(雙陵)과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仁元王后金氏)의 단릉(單陵)의 합칭인 명릉(明陵)

 좌측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仁元王后金氏)의 단릉(單陵)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閔氏)의 쌍릉(雙陵)이 보인다.



서울사람 남산에 오르지 않듯

내고향 뒷산에 있는 서오릉에 가 본 지가 30년이 넘었습니다.

옛모습 그대로이나 너무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집에서 기르는 닭은 싫어하면서 들에서 야생하는 꿩을 좋아한다는 말로

厭家鷄 愛野雉(염가계애야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고향에 이런 훌륭한 문화재를 놔 두고, 쓸데없이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닌 것이

괜히 선조께 죄를 지은 것만 같아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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