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身無彩鳳雙飛翼;心有靈犀一點通。
몸에는 봉황 무늬 짝지어 날 날개는 없으나
마음에는 한 줄로 이어진 영물스런 무소뿔 있었네
無題二首 / 李商隱詩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만나기도 어려운데 이별 또한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 무력하니 온갖 꽃 다 시든다
春蚕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어서야 실 토하기 그치고
蜡炬成灰淚始乾 (랍거성회루시건) 촛불은 재가 돼야 눈물이 마른다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새벽 거울 앞에서 검은머리 변한 걸 근심하고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밤에 시를 읊조리며 달빛이 차가움을 느낀다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봉래산 여기서 가기에 멀지 않으니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날 위해 은근히 찾아가 보려무나.
昨夜星辰昨夜風 (작야성신작야풍) 어제밤의 별과 어제밤의 바람
畵樓西畔桂堂東 (화루서반계당동) 화려한 누각의 서쪽 둔덕 계수나무 집 동쪽
身無彩鳳雙飛翼 (신무채봉쌍비익) 몸에는 봉황 무늬 짝지어 날 날개는 없으나
心有靈犀一點通 (심유령서일점통) 마음에는 한 줄로 이어진 영물스런 무소뿔 있었네
隔座送鉤春酒暖 (격좌송구춘주난) 떨어져 앉아 고리놀이, 봄날의 술은 따뜻하고
分曹射覆蠟燈紅 (분조사복납등홍) 양편 갈라 석수놀이에 촛불은 붉어라
嗟余聽鼓應官去 (차여청고응관거) 아! 새벽 종소리, 나는 관아에 가야한다네
走馬蘭臺類斷蓬 (주마난대류단봉) 난대로 말 달려가니 흡사 떨어진 쑥과 같아라
해설
李商隱 812경~858경. 중국 당(唐)나라 말기의 시인.
소위 ‘無題’시로, 역대 이래로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떤 사람은 寓言에 속한다고 하고, 어던 사람은 賦의 출처가 되는 古事라고도 한다.
이상은의 무제시를 보면 염정적인 것에 속하기도 하고, 그 뜻하는 바가 있으나 단지 말로 표현하기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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