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의 일기를
책자로 만드느라 며칠째 고생이다.
그 뻔한 헛소리를 무슨 책자로 만든단 말이냐?
그렇게 할 일이 없냐?
그렇더라도 기록은 남겨야한다.
지난 일을 되돌아 보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설프고 웃긴다.
자기가 무슨 애국자라고
맨날 태극기가 어쩌니.
좌빨 강남좌파가 어쩌니 하며,
정부시책을 사회주의 포퓨리즘에 빗대
현 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한다.
자신의 잣대로
트럼프. 아베. 시진핑을 오만한 국수주의자로 취급하고
그들의 민족주의.이기주의. 자국우선주의를 비판한다.
이에 더하여
북한의 김정은에게 절절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한국의 지도자를 질타한다.
간도 쓸개도 없는.
오직 빨갱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정신 나간 자들을 경멸한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제일 궁금한 건
반미.반일은 나라가 뒤집힐 정도로 난리법석을 떨면서
반북한. 반중국에 대한 집회는 어찌하여
한 번도 안 하는지, 그게 궁금하다.
중국. 북한에게 그런 짐승 같은 대접을 받고도
침묵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기?
모르겠다.
내 일상생활의 기록도 그렇다.
나이 듦에 대한 회한 일색이요
발전적인 미래 전망은 없다.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 주제에 무슨 책을 낸다고...
장안의 종이 값만 올릴 뿐
무슨 사회적 도움이 되겠는가?
맨날 신문이나 잡지에 올라온 기사.
책에서 옮겨 온 글. 표절. 패러디. 각색 뿐.
제대로 된 나만의 글은 별로 없다.
한계다.
그렇더라도
나의 일 년간 삶의 기록이다.
어쩌겠나?
이문위희(以文為戲)라 하기엔 주제넘고
심심풀이라고 하기엔 심각하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길 바랄뿐이다.
2019.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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