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붉은 돼지

甘冥堂 2020. 1. 7. 23:26

때로는 옛날 이야기를 해볼까.

언제나 가던 그 단골가게

마로니에 가로수가 창가에 보였었지

커피 한잔의 하루

 

보이지 않는 내일을 무턱대고 찾아

모두가 희망에 매달렸어

방황하던 시대의 뜨거운 바람에 떠밀려

온몸으로 시대를 느꼈어... 그랬었지

 

길가에서 잠든 적도 있었지

아무데도 갈 곳 없는 모두가

돈은 없었지만 어떻게든 살아갔지

가난이 내일을 실어날랐지

 

작은 하숙방에 몇 명이나 들이닥쳐

아침까지 떠들다가 잠들었다

폭풍처럼 매일이 불타올랐어

숨이 막힐때까지 달렸어... 그랬었지

 

한장 남은 사진을 봐

구렛나루의 그 남자는 너야

어디에 있는지 지금은 모르지

친구도 몇명이나 있었지만

 

그날의 모든 것이 허무한 것이었다고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아

지금도 그때처럼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리며

계속 달리고 있겠지... 어딘가에서...

 

(옮긴글. 일본어번역 일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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