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챙겼다.
선물은 3가지, 단일품목이 아니다.
왜냐면, 제작기간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민이 생긴다.
누구에게 무얼 드리지?
저놈은 무얼 줘도 불만일 테고
그녀는 무조건 예쁜 것만 원할 것이고
저 친구는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 아무 생각 없을 것이고...
진실로 좋아할 사람은 서너 명 뿐일 것 같다.
그렇다면.
뭘 그리 애를 쓰나?
그냥 집어치우고 말지...
그렇더라도 이미 준비해 놨는데
그냥 지나칠 수야 있나?
더구나 설날인데.
세상에, 그런 고민을 하다니.
그냥 한꺼번에 쏟아놓고
맘대로 가져가라 하면 되는 거 아냐?
성의가 문제다.
선물도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그게 뭐 값 나가는 물건은 아닐지라도
내 아끼는 물건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가한 놈.
이 바쁜 세상에 그깟 것으로 고민을 하다니.
그냥 우편으로 보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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