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선물

甘冥堂 2020. 1. 11. 21:32

설날을 맞아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챙겼다.

선물은 3가지, 단일품목이 아니다.

왜냐면, 제작기간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민이 생긴다.

누구에게 무얼 드리지?

 

저놈은 무얼 줘도 불만일 테고

그녀는 무조건 예쁜 것만 원할 것이고

저 친구는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 아무 생각 없을 것이고...

진실로 좋아할 사람은 서너 명 뿐일 것 같다.

 

그렇다면.

뭘 그리 애를 쓰나?

그냥 집어치우고 말지...

 

그렇더라도 이미 준비해 놨는데

그냥 지나칠 수야 있나?

더구나 설날인데.

 

세상에, 그런 고민을 하다니.

그냥 한꺼번에 쏟아놓고

맘대로 가져가라 하면 되는 거 아냐?

 

성의가 문제다.

선물도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그게 뭐 값 나가는 물건은 아닐지라도

내 아끼는 물건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가한 놈.

이 바쁜 세상에 그깟 것으로 고민을 하다니.

 

그냥 우편으로 보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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