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回鄕偶書 / 贺知章
고향에 돌아와서
其二
離別家鄉歲月多 (이별가향세월다) 고향 떠난 지 오래 되어 돌아오니
近來人事半消磨 (근래인사반소마) 가까운 사람 절반이 세상을 떠났네.
惟有門前鏡湖水 (유유문전경호수) 문 앞의 호수만이 거울처럼 푸르른데
春風不改舊時波 (춘풍불배구시파) 춘풍도 옛 시절 파도를 바꾸지 못하는구나.
【注釋】
(1)消磨:점차 없어지다.
(2)鏡湖:호수 이름. 절강소흥 회계산 북쪽 기슭에 있다. 하지장의 고향이 경호 호숫가다.
【譯文】
내가 고향을 떠난 시간이 실로 너무 오래되어,
돌아온 후에야 비로소 알고 지내던 고향사람 반 이상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았다.
단지 문 앞 경호의 푸른 물결 있어,
봄바람에 일렁일렁 물결치는 것이. 50년 전과 같구나.
【作者】
하지장(贺知章,659~744)은 성당(盛唐) 전기의 시인이자 관리, 서예가로,
월주 영흥(越州永兴), 즉 지금의 浙江省 杭州市 萧山區에서 태어났다.
자는 季真, 호는 石窗이며, 만년에는 호를 ‘四明狂客’으로 바꾸기도 했다.
李白 李適之 등과 함께 飲中八仙이라 불렸다.
측천무후 시절 예부시랑, 비서감, 태자병객 등의 관직에 올랐다.
이 시는 하지장이 나이 86세에 관직에서 물러나
50여 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느낀 감회를 읊은 시다.
세월은 화살과 같고, 인생은 일장춘몽이며,
세상사는 상전벽해 같음을 깊이 느끼고 그 감회를 시에 담았다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登幽州臺歌 /陳子昻 (0) | 2020.01.14 |
---|---|
咏柳 / 贺知章 (0) | 2020.01.14 |
回鄕偶書 / 賀知章 (0) | 2020.01.14 |
風 / 李嶠 (0) | 2020.01.13 |
蟬 / 虞世南 (0) | 202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