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시들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甘冥堂 2020. 1. 30. 09:24

 

작년 가을

선물받은 이름도 모르는

작은 꽃

 

그것도 꽃이냐고

비웃지 마라. 그래도

꽃은 꽃이 아니겠느냐

 

이 꽃

책상 위에

햇빛 받으라고 베란다에

정성을 드렸는데

 

문득 보니

바싹 말라 있네.

말라도 너무 심하게

 

시들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래도 아쉬워

 

며칠 후면 입춘인데

그때까지

뿌리야. 버텨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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