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설날인데

甘冥堂 2020. 1. 26. 08:09

작년부터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이번 설날도 간단히 떡국 한 그릇으로

조상께 대한 예를 마쳤다.

 

며칠 전부터 준비한 명절음식.

떡.전.묵.잡채.과일.포.육류.햇김치....

 

이번엔 형제들마저 오지 않았다.

주 원인은 안식구의 감기 때문이지만

쓸쓸하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지금은 허전하더라도, 이도 곧 익숙해지지 않겠나?

사람이 왜 사는지...

 

아들네 식구도 제 집으로 가고나니

적막강산이 따로 없다.

남은 젯술(祭酒)로 무료함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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