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25세까지는 부모님 슬하에서.
成年이 되어 50세까지는 결혼하고 아이 낳아 一家를 이룬다.
50에서 75세가 되면 모든 걸 내려놓고 出家하여 수도의 길을 걷는다.
75세가 넘으면 수행에만 매진하여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한다.
이제 죽을 때가 되면 부부도 서로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야한다.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장면을 서로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배려다.
인생 4 단계다.
인도 힌두교도의 전통적인 삶이라 한다.
과연 삶이란 무엇인가?
태어나 자라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가, 늙어 뒷방에 물러앉아 있다가 考終命.
가족 친지들 지켜보는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을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네 인생과 무엇이 다른가?
인도에서 태어났더라면
나도 지금쯤 산 속이나 광야에서 헐벗은 몸으로 고행의 길을 걷고 있어야 한다.
아니면 갠지스강 모래밭에 누워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고...
참고로 강가(=갠지스)는 인도에서 가장 신성한 강으로 수많은 힌두교인의 정신적인 고향이다.
그리고 강가는 인도 대륙을 흐르는 고귀한 삶의 장소이자
생명의 줄기로서 인도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갠지스.
인도인들의 영혼의 자리.
모래밭이나 좁고 낡은 골목길 숙소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갠지스江 그 자체를 生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죽으면 바로 강가 모래밭 장작불에 태워져 그대로 강물에 뿌려진다.
한 인생의 숭고한 삶이 끝나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 시체를 태운 물에 목욕도하고. 그 물을 마시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항아리 단지에 담아 고향으로 향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이 결코 다르지 않다.
무엇이 최선의 삶인지. 그것도 모른다.
저 달마대사는 뭐라고 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