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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의 대표음식 1가지씩 선정하고 그 음식에 대한 설명과 선정한 개인적 소견(총21개국)

甘冥堂 2020. 7. 6. 06:15

2020학년도 1학기 기말시험(온라인평가) 제출용

교과목명 : 세계의 음식, 음식의 세계

 

o 과제명 : 문제1. 모든 나라의 대표음식 1가지씩 선정하고 그 음식에 대한 설명과 선정한 개인적 소견(21개국)

 

1)한국 음식-냉면

우리나라 냉면은 메밀로 만든 평안도 냉면과 녹말로 만든 함경도 냉면이 있으며, 이를 비벼서 먹는 비빔냉면과 육수를 넣어 먹는 물냉면으로 구분한다. 개인적으로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를 좋아하는데, 강원도 지방에 가면 시원한 막국수가 빠질 수 없을 정도다.

 

2)중국 음식-동파육

중국 상하이 대표음식이다. 항주 서호에는 소동파의 동상과 동파육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주변 음식점에 동파육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동파육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네모로 썰어 소흥 지방의 명주인 황주 등을 넣어 밀봉하여 푹 익힌 음식으로, 우리나라 막걸리 비슷한 황주와 곁들이면 진미라 할 수 있다.

 

3)일본 음식-스시

일본 대표적인 전통요리 사시미는 싱싱한 어육을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고, 스시는 밥을 뭉쳐 그 위에 와사비를 살짝 바르고 사시미를 얹어 놓은 음식이다. 여기에 생강조각을 곁들이면 한결 입맛이 개운하다. 일본음식은 눈으로 먹는다고도 하는데 주방 요리사의 손놀림을 보면서 먹는 시시미는 입맛뿐만 아니라 보는 눈도 즐거운 식사라 할 수 있다.

 

4)태국 음식- 카오팟(Khao phad) 볶음밥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한 태국의 일반적인 쌀 음식이다. 부재료에 새우, 오징어. 닭고기. 돼지고기와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쓰이기도 하고 파인애플 등 과육이 쓰이기도 한다. 음식이 비교적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워 여행 중에 자주 먹는 음식이다.

 

5)인도 음식-카레

인도에서는 채소. 치즈, 고기 등에 향신료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음식을 모두 카레라고 한다. 고기는 주로 양고기, 닭고기 혹은 생선을 사용하며 이중 mutton(양고기) 카레, 치킨 카레는 전통적인 카레하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먹던 즉석 카레보다 훨씬 매운 맛이 강하고 향내도 짙다.

 

6)터키 음식-케밥(kebap)

구운 고기를 뜻하는 케밥은 차곡차곡 고기를 쌓아 둥글게 원통형으로 쌓아올린 후 쇠꼬챙이를 세로로 꼽아 서서히 돌리면서 고기를 굽는다. 다양한 종류로 2~3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고기를 익히며 겉에서부터 얇게 저며서, 불에 구운 빵에 케밥과 채소를 넣어 먹는 것이 입맛에 잘 맞는다.

 

7)프랑스 음식-바게트 (baguette)

곡물가루의 맛을 한껏 살린 프랑스 빵은, 주식으로 먹는 바케트 빵으로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바게트는 당이나 유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밀가루, , 소금, 효모만으로 길쭉하게 만들어서 필요한 만큼 잘라 먹는다. 비교적 건조한 빵이라 부패 염려도 적고 가격이 저렴하여 장거리 여행에서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다니면 매우 유용하다.

 

8)이탈리아 음식-파스타

이탈리아 국민음식으로 불린 파스타는 밀가루에 밀이나 계란을 넣어 반죽하여 만든다. 파스타 표면에 요철이 있거나 휘어져 있거나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은 소스가 효과적으로 묻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파스타를 물에 끓인 후 토마토소스를 곁들이기만 해도 훌륭한 한 끼의 식사가 된다.

 

9)영국 음식-로스트비프

등심을 덩어리째 구운 뒤 한 조각씩 얇게 썰어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다. 여기에 밀가루. 계란. 우유로 만든 반죽에 로스트비프를 구울 때 흘러나온 육즙을 부어 구운 빵인 요크셔 푸딩을 함께 먹기도 한다. 육즙까지 이용하는 합리적인 요리라 할 수 있다.

 

10)독일 음식- 감자요리

독일에서는 감자를 빵처럼 주식으로 먹는다. 삶아서 으깨거나 튀기거나 삶은 후에 버터를 넣어 굽거나 덩어리로 만들어 고기요리와 함께 먹기도 한다. 독일인의 검소하고 실용적인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11)스페인 음식- 파에야(paella)

스페인 국민음식이다. 마늘과 양파로 향을 낸 올리브유에 닭고기. 소시지, 새우, 홍합 등을 볶은 후 쌀을 넣고 육수를 부어 지은 밥이다. 커다란 가마솥 같이 생긴 납작한 팬에 재료를 가득 넣고 오랫동안 저어 만든다. 노란빛이 나는 것은 샤프란이라는 향신료 때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요리사의 허락을 받아 가마솥 팬에 담긴 재료를 주걱으로 젓던 기억과, 그때 먹은 파에야의 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12)러시아 음식- 보드카

보드카는 전통적으로 감자를 원료로 만들지만 현재는 수수, 옥수수. 호밀. 밀 같은 곡류를 많이 사용한다. 알코올 성분이 40% 이상으로 매우 독하다. 러시아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동반자로 불린다. 우리나라 bar 등에서 무색무취한 보드카를 칵테일용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13)체코 음식- 맥주

흔히 체코를 물보다 맥주가 더 많이 소비되는 나라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물보다 저렴한 것이 맥주이기도 하다. 전 세계 맥주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 판매되는 필스너(Pilsner Urguell) 맥주가 유명하다. “맥주가 있는 곳에는 인생이 즐겁다라는 이 나라 속담과 같이 낭만적 인생을 즐기는 체코인들이 부럽기도 하다.

 

14)헝가리 음식-구야시(gulyas)

원래 뜻은 방목하는 사람이란 의미인데 헝가리의 유목민 조상들이 개발한 음식이다. 소고기, 양파, 파프리카 등으로 만들며 소의 담백한 맛과 파프리카의 칼칼함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튜 중 하나이다. 스튜(stew)란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 걸쭉한 스프 형식의 요리를 말한다. 파프리카도 우리나라에서 이미 널리 쓰이는 음식재료가 되었다.

 

15)미국 음식-햄버거

빵과 빵 사이에 채소와 고기 종류를 끼워 넣은 음식으로 전형적인 미국음식이다. 미국인들은 점심식사의 대부분을 인스턴트 음식인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으로 때운다. 우리나라도 점점 간단하고 효율적인 식사 방식에 물들어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등 체인점이 크게 성업 중에 있다.

 

16)캐나다 음식- 훈제 연어(smoked salmon)

캐나다는 세계 3대 어장의 하나인 그랜드뱅크스에 접하고 있어 세계 굴지의 수산국이다. 캐나다 연어가 최상급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과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또 술안주나 샐러드로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늦가을 동해안지역에 연어가 회귀하는데, 이 기간에 연어축제가 열리고 있어 연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브라질 음식- 카사사

사탕수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핑가(pinga)라고도 한다. 맛은 우리의 소주와 비슷하며 브라질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국민주이다. 그러나 알코올 도수가 40~48%의 독주로 당밀을 주 원료로 하는 럼과는 맛과 향에 차이가 있다.

 

18)멕시코 음식- 테킬라 tequila)

용설란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주정을 증류시킨 술로 무색 또는 황색이며 알코올 도수 40~50%이다. 술잔과 손등에 소금을 뿌려 안주 대용으로 핥아먹는다. 이는 멕시코 농부들이 농장 일을 하다가 한잔씩 마시고 땀을 핥아 먹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19)호주의 음식- 피시 앤 칩스

대구, 가자미, 광어 등의 흰 생선살 튀김에 감자 칩을 곁들인 음식으로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다. 생선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다음 소금과 레몬즙 등을 뿌려 손으로 집어먹는다. 우리나라의 생선 튀김이나 비슷한 느낌이 든다.

 

20)뉴질랜드 음식- 양고기

목축업이 발달하여 뉴질랜드인의 육류, 단백질 섭취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양고기 생산에 주력하여 차별화를 이루었다. 양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여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조리하기 나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양고기를 좋아하는 층이 넓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21)남아프리카 음식-브레디

이곳을 지배했던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식습관이 서구적인 색채가 짙고, 말레이시아와 인도에서 온 무슬림 노예들도 이 지역의 식습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양고기의 사용은 무슬림의 영향이며 브레디는 양파, 고추. 토마토. 감자 혹은 호박을 넣은 양고기 수튜이다. 아프리카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가난. 질병 등 부정적 이미지들을 음식의 맛을 통해 불식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문제2. 동영상 강의 1~15강 중 맨 마지막에 나오는 <~강을 마치며>의 내용에 관하여

1)어떤 내용인지 요약하여 핵심주제를 설명하고, 2)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 (15)

 

1강 음식과 생활

주제는 동양3국의 젓가락 문화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은 모두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그 모양새가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 젓가락은 쇠로 만들어 비교적 끝이 좁아 깻잎이나 콩자반. 질긴 음식이나 생선을 먹기에 적당하게 섬세하다. 반면 중국의 젓가락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길고 끝이 뭉툭하다. 중국음식이 튀기거나 덩어리로 되어 있으며, 원탁에 둘러앉아 먹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 길고 뭉툭한 젓가락이 적당하다. 반면 일본의 젓가락은 나무 끝이 뽀죽하여 부드러운 생선. 또는 그 가시를 발라먹기 쉽게 되어있다.

 

젓가락을 쓰는 민족은 손놀림이 예민하고 정확하기에 솜씨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기술경진대회를 휩쓰는 것도 아마 어렸을 때부터 젓가락문화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2강 한국의 음식세계

핵심주제는 쌀 그리고 밥이다. 인간이 먹는다는 것의 소중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예전의 가난하고 못 먹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먹는 게 흔해 빠진 세상이 되었다. 음식을 남기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 없이 잔반으로 남겨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 중에 일본은 스시용 쌀(Sushi rice)을 별도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 술인 사케를 만드는 쌀도 개량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를 들어 비빔밥용 쌀을 만들어 비빔밥 rise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우리에게 밥은 생명이자 문화이므로 아끼고 개량하여 세계에 진출하여야 한다.

 

쌀은 한문으로 라 쓴다. 이 글자를 破字하면 여든 여덟 번의 노력을 기우려야 겨우 쌀 한 톨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니, 농부의 고생이 얼마인가? 세계적으로 식량이 부족하여 아우성인데, 한 톨이라도 아끼고, 또 좋은 쌀을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할 것이다.

 

3강 중국의 음식세계

주제는 다문화 수용력이다. 글로벌 세상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다문화에 대한 수용력을 갖추어야 한다. 여러 이질적 문화 속에서 그 나라 음식 고유의 장점을 잘 살리면 그것이 바로 글로벌한 음식의 경쟁력이 된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은 온 지구가 하나의 마을같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것이 바로 세계의 것이 되게 하려면 다양함을 받아들여 우리 전통의 것과 융합하여 새로움을 창조해야 한다.

 

4강 일본의 음식세계

주제는 편의점 천국이다. 일본은 편의점 이용이 우리보다 앞섰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품질도 상당한 수준이다. 편의점이 커질수록 외식산업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소위 혼밥족이 늘고 있으며 도시락이나 혼술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더 심화되리라 예상된다. 그렇지만 품질 면에서 아직 만족할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편의점 음식하면 왠지 청결하지 못한 듯한 느낌이 들고, 방부제 등에 대한 걱정도 여전하다. 따라서 편의점 음식에 대한 관심과 품질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다.

 

5강 태국의 음식세계

주제는 kitchen of the world . 이는 2007년 태국의 국가적 프로젝트로 태국음식의 세계화 전략이다. 태국 관광하면 떠오르는 저가여행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고 고급화하자는 목적이 있다. 태국은 서양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퓨전음식의 아시아 대표 선두주가 되었다. 타이 레스토랑은 이전과 다르게 이미지가 높아졌다. 위와 같은 노력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k-food의 위상을 높여야 하며, 한식의 세계화로 이미지가 격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즘은 한 달 살기가 여행의 대세로 자리 잡는 듯하다. 낯선 나라에 가면 기후나 음식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태국의 경우에는 길거리의 카오팟이나 팟타이 등을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6강 인도의 음식세계

주제는 Ethnic food. 전통음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인도 음식점이 처음 생겼을 때, 그 식당에 갔던 사람들은 당황했다 한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3분 카레나 일본식 카레하고는 상당히 다른 맛이 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음식을 외국에 진출시킬 때에도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선 현지화 하여 그들의 입맛에 어느 정도 적응시킨 다음 Ethnic food가 보급되어야 한다. 우리 음식이 전혀 생소한 나라에 청국장이나 된장을 음식으로 제공한다면 어떻겠는가? 막 바로 어필하기보다 먼저 현지화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인도여행 시 길가에서 먹던 카레를 생각해 본다. 지저분한 주변에는 거지와 소똥이 즐비하고, 때 묻은 음식조리대의 모습은 사람의 입맛을 앗아간다. 그렇더라도 한 번, 두 번 계속 익숙해지니, 나중에는 그런 불결함 같은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인도 음식의 담백하고 다양한 맛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나중에는 카레를 만드는 공장에도 들렸을 정도가 되었다. ‘알면 보이나니...’ 음식도 알고 먹으면 그 나라를 더욱 좋게 인식하게 된다.

 

7강 터키의 음식세계

주제는 세계 3대 미식이다. 프랑스. 중국. 터키 음식을 세계 3대 미식이라고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연에서 준 선물인 식재료의 풍부함. 과거 제국으로서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 관광 대국으로서의 위상이 얽혀져 그 영향력 때문에 미식의 나라가 된 것이다.

 

유럽을 여행할 때, 지금 그 나라 국민들의 풍요는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해 본다. 조상을 잘 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유럽의 돼지들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포르투칼,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 (PIGS). 이들의 조상들은 세계를 대상으로 노략질과 해적질로 국부를 이룬 나라들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당시 힘없는 나라를 총..쇠로 약탈하여 자기들의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다. 그때 지어진 건축물, 문화, 예술... 그 후덕으로 지금까지 선진국이니 문화대국이니 하며 대를 이어 호강하고 있지 않은가? 음식 또한 다를 게 없다.

 

8강 프랑스의 음식세계

주제는 소스의 비밀이다. 프랑스인은 소스를 먹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고도 한다. 그만큼 소스의 기능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소스나 양념은 재료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그것을 cover하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맛을 내거나, 재료의 가치를 더 높여 주는 기능을 한다.

 

흔히 맛없는 음식을 먹을 때, 뜨거운 맛에 먹는다느니, 네 맛 내 맛도 아니라는 등 조롱을 한다. 여기에 약간의 소스나 양념을 더하면 일순간에 맛이 달라진다. 여행 중에 라면 스프를 가지고 다닌다. 그 나라 음식이 영 입맛에 안 맞을 경우, 라면스프의 위력이 바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9강 이탈리아. 영국. 독일의 음식세계

주제는 slow food. 현대인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나 피자 같은 fast food와는 음식을 만드는 속도에서 많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된 햄이나, 하몽 한 덩이를 만들려면 1~3년 씩 걸리고, 순창 고추장을 만드는 데에도 자연조건과 시간이 필요하다. 산업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빨리빨리 문화가 이를 더 부채질 했다. 음식 생활의 편리함 보다 그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음식은 먹는 재미도 즐겁지만 사람의 입에 들어 올 때까지의 과정도 즐거운 법이다.

재료를 다듬고 지지고 볶고 간을 맞추고 양념을 하는 과정이 어찌 즐겁지 않겠나? 과정을 즐기는 것, 그것 또한 음식의 맛이다.

 

10강 스페인의 음식세계

주제는 맛의 원조에 대한 것이다. 추로스의 원조가 멕시코인가 스페인인가? 사실 중요한 것은 원조를 따지기보다는 누가 더 품질을 좋게, 편리하고 건강하게 만들었느냐, 누가 더욱 계승 발전시켰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김치를 발전시켜 원조의 위상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는 숙제도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마포 갈비... 서로가 자기네 가게가 원조라고 다툰다. 객관적 입맛은 거기서 거긴데 이렇게 다투는 이유는 무엇인가?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바라는 것은 맛으로 승부를 내라는 것뿐이다.

 

11강 동유럽의 음식세계

주제는 전쟁과 음식이다. 러시아 체코. 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은 전쟁을 비껴갈 수 없었다. 전쟁으로 인한 혼란과 변혁으로 인해 음식이 검소해지고, 빨리 먹게 되고, 음식을 절제하게 되었다. 전쟁의 아픈 상처와 슬픈 역사가 우리의 생활에도 담겨있다. 우리나라 부산지방의 밀면도 일종의 전쟁의 산물이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독자적 문화가 발전된 것이다.

 

전쟁의 와중에 배불리 먹을 수는 없다. 미국의 C-ration 같은 통조림도 귀한 음식이 된다. 무게 대비 열량이 높아 군대 전투식량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의 부대찌개 원조가 되었다.

 

12강 북미의 음식세계

햄버거와 기업의 가치가 주제다. 불과 1~2천원에 불과한 음식으로 세계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벌어들였다. 소위 박리다매 수법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전 세계를 휩쓰는 햄버거. 우리도 남의 것을 부러워만 말고 우리 것을 개발해야 하지 않겠나? 바로 비빔밥이다. 비빔밥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 얼마나 좋겠나? 남의 것 부러워말고 새롭게 받아들여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미국에 머물 적에 푸드 트럭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곤 했다. 숙소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하여 거의 매일 애용하다시피 했다. 영양 과잉 탓인지 체중이 많이 늘었던 기억이 난다.

 

13강 중.남미의 음식세계

중남미의 맛(?) 이 주제다. 스페인, 포르투칼 등 유럽과 아프리카의 문화. 그리고 토박이 인디오 등 인종박물관의 문화를 갖고 있는 중남미 음식의 참맛은 무엇인가? 수백 년간 하루 2끼 식사가 다섯 끼가 되고, 타코와 같은 음식은 스페인 프랑스의 이주자들의 맛이 녹아들어 혼용의 맛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중남미의 맛이라 할 수 있다.

 

백인들이 먹다 남은 돼지꼬리, 족발, 귀 등을 콩과 함께 끊여 먹던 페이조아다는 훗날 맛있는 요리로 취급되었다. 백인이나 흑인이 먹던 것도 혼용하면 훌륭한 음식이 된다는 실례다.

 

14강 오세아니아의 음식세계

남태평양의 맛이 주제다. 남태평양 하면 청정자연, 순수 그대로의 맛을 생각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골드러시로 몰려든 이민자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음식문화가 형성되었다. 전통 음식이 많지는 않지만 뉴질랜드 마오리족이 지열을 이용하여 만든 향이는 대표적 남태평양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풍광과, 그에 잘 어우러진 양떼 목장의 여유로움은 여행 이상의 감동을 준다. 화산지대의 끓어오르는 온천수, 그 주변의 뜨거운 지열로 음식을 조리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이다.

 

15강 아프리카의 음식세계

주제는 아프리카 soul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나일강 문명. 사바나. 세링게티의 대 자연과 남아공의 모습 등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아프리카의 영혼의 맛은 어떠할까?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대 자연, 다양함의 극치. 다양한 역사를 거치며 만들어진, 그들의 영혼을 맛으로 귀결시킨 음식을 단순히 자연의 맛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표현이다. 그것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자연의 맛이자 감히 다가설 수 없는 대자연의 모습일는지도 모른다.

 

드넓은 사막. 초원지대. 야생의 이미지. 그 광대한 대륙에 살고 있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그들의 음식은 과연 무슨 맛일까? 다른 대륙에서 경험하지 못한 아프리카의 혼이 담긴 맛을, 그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서는 감히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자료

1.세계의 음식, 음식의 세계 knou press (2019.1.25.)

2.daum blog :배고픈 지구인 - 호세쿠엘보 데킬라 먹는 법(20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