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雲 / 來鵠

甘冥堂 2020. 8. 3. 16:22

270./ 來鵠

 

    구름

 

千形萬象竟還空 (천형만상경환공) 갖가지 형태 짓다가 끝내 사라지고

映水藏山片複重 (영수장산편복중) 물에 비추고 산을 감추다 조각이 또 겹치네

無限旱苗枯欲盡 (무한조균고욕진) 오랜 가뭄에 묘는 말라 죽으려 하는데

悠悠閑處作奇峰 (유유한처작기봉) 유유 한적하게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만 만드네

 

 

注釋

: 최종적으로. 마침내.

片复重때론 조각조각때론 흐드러지다. 구름송이가 중첩되다

无限무수하다. 허다하다. 旱苗가뭄의 벼 묘.

 

 

譯文

높은 하늘의 구름은 부단히 변하여 각종 형태를 나타내는데,

비 내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물거품이 된다. 落空

구름이 뭉개 뭉개 오를 때 산 뒤에 감추고 때로 물속에 비추다가,

일순간 조각조각 가볍게 날아간다.

무수한 마른 벼 묘는 이미 말라 죽었는데

여름날의 흰 구름은 유유히 자유자재로 기암 봉우리로 변한다.

 

 

作家

來鵠(래곡: ?~883), 예장 (지금의 강서 남창 부근). 그의 시는 여행, 표류하며

궁색하고 수심 깊은 인고의 생활에 대해 쓴 시가 많으며,

백성들 사이의 질병과 고통에 관련된 시들이 많다.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春怨 / 金昌緒  (0) 2020.08.04
尋陸鴻漸不遇 / 皎然  (0) 2020.08.04
送日本國僧敬龍歸 / 韋庄  (0) 2020.08.03
臺城 / 韋庄  (0) 2020.08.03
哥舒歌 / 西鄙人  (0)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