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질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 거라고
등 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늘 사랑하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할 수만 있다면
마누라를 앉혀놓고
이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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