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民無信不立

甘冥堂 2022. 7. 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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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足食 足兵 民信之矣 民無信不立

식량이 풍족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子貢 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 信之矣. 民無信不立

(자공 문정 자왈 족식 족병 민 신지의 민무신불립)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식량을 풍족히 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顔淵 7)

 

창고가 꽉 차있고, 무비(武備)가 닦여진 뒤에 교화가 행해져서

백성들이 나[위정자] 를 믿어 이반(離叛)하지 않음을 말씀한 것이다.

 

子貢曰 必不得已而去인댄 於斯二者何先이리잇고

曰 去食이니 自古皆有死어니와 民無信不立이니라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린다면 이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양식을 버려야 하니,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음이 있거니와,

사람은 신의가 없으면 설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양식이 없으면 반드시 죽는다. 그러나 죽음이란 사람이 반드시 면할 수 없는 것이요,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비록 살더라도 스스로 설 수가 없으니, 죽음이 편안함만 같지 못하다.

그러므로 차라리 죽을지언정 백성들에게 신의를 잃지 않아서

백성들로 하여금 또한 차라리 죽더라도 나에게 신의를 잃지 않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공문(孔門)의 제자(弟子)가 묻기를 잘하여 곧바로 밑바닥에까지 이르렀으니,

이 장()과 같은 것은 자공(子貢)이 아니면 질문하지 못했을 것이요,

성인(聖人)이 아니면 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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