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文猶質也며 質猶文也

甘冥堂 2022. 7. 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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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文猶質也質猶文也

(문유질야 질유문야)

 

문이 질과 같으며 질이 문과 같다.

 

文猶質也質猶文也虎豹之鞟猶犬羊之鞟이니라

문이 질과 같으며 질이 문과 같으니 범.표범의 털 없는 가죽은 개.양의 털 없는 가죽과 같으니라. (안연 8-2)

 

문과 질이 같다는 것은 마음씨도 아름다워야 하고 또 공부도 많이 하여야 하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같은 것이다.

극자성의 말대로라면 가죽을 벗겨놓은 범과 표범과 개와 양을 분간할 수 없다는 뜻인데

겉가죽인 무늬를 벗겨놓는다고 하여 군자와 소인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 가죽 곽

 

극자성이 말하기를, "군자는 본바탕만 좋으면 되지 굳이 문()을 무엇에 쓰겠는가?"라고 하자

자공이 말하기를, "애석하도다. 대부가 그렇게 이야기하다니, 말은 한 번 뱉으면 사두마차로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신중하게 하여야 합니다.

본바탕이 꾸밈과 같고 꾸밈이 본바탕과 같으니 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꾸밈이 중요하지 않다면]

털을 제거한 호랑이 표범이나 털을 제거한 개 양의 가죽과 다를 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극자성은 군자의 품격은 본바탕이 중요하고 문채(文采), 즉 꾸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자공은 본바탕과 꾸밈이 둘 다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반대하는 말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본바탕을 중히 여기기도 하고, 꾸밈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본바탕과 꾸밈이 조화를 이뤄야 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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