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3일
205. 文猶質也며 質猶文也
(문유질야 질유문야)
문이 질과 같으며 질이 문과 같다.
文猶質也며 質猶文也니 虎豹之鞟이 猶犬羊之鞟이니라
문이 질과 같으며 질이 문과 같으니 범.표범의 털 없는 가죽은 개.양의 털 없는 가죽과 같으니라. (안연 8-2)
문과 질이 같다는 것은 마음씨도 아름다워야 하고 또 공부도 많이 하여야 하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같은 것이다.
극자성의 말대로라면 가죽을 벗겨놓은 범과 표범과 개와 양을 분간할 수 없다는 뜻인데
겉가죽인 무늬를 벗겨놓는다고 하여 군자와 소인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鞟 : 가죽 곽
극자성이 말하기를, "군자는 본바탕만 좋으면 되지 굳이 문(文)을 무엇에 쓰겠는가?"라고 하자
자공이 말하기를, "애석하도다. 대부가 그렇게 이야기하다니, 말은 한 번 뱉으면 사두마차로도 따라잡을 수 없으니
신중하게 하여야 합니다.
본바탕이 꾸밈과 같고 꾸밈이 본바탕과 같으니 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꾸밈이 중요하지 않다면]
털을 제거한 호랑이 표범이나 털을 제거한 개 양의 가죽과 다를 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극자성은 군자의 품격은 본바탕이 중요하고 문채(文采), 즉 꾸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자공은 본바탕과 꾸밈이 둘 다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반대하는 말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본바탕을 중히 여기기도 하고, 꾸밈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본바탕과 꾸밈이 조화를 이뤄야 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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