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2일
204. 駟不及舌
사마(四馬, 곧 잘 달리는 말)도 혓바닥은 따라잡지 못한다.
棘子成이 曰 君子는 質而已矣니 何以文爲리오
(극자성왈 군자 질이이의 하이문위)
극자성(棘子成)이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질(質) 뿐이니, 문(文)을 어디에 쓰겠는가?”
(顔淵 8)
사람은 바탕 곧 마음이 착하면 되었지
겉으로 치장하고 공부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
극자성은 위나라 대부 질이니, 당시 사람들이 문이 이긴(꾸미는 것을 우선시하는) 고로 이 말을 함이라.
子貢이 曰惜乎라 夫子之說이 君子也나 駟不及舌이로다
(자공왈 석호 부자지설 군자야 사불급설)
자공이 가로대 애석하다. 그 사람의 군자에 대한 설명은
사마(四馬, 곧 잘 달리는 말)도 혓바닥은 따라잡지 못한다.
* 여기서 夫子는 벼슬하는 사람을 높여서 부르는 말로 극자성을 가리킴.
사람이 착하면 된다는 것은 군자다운 말이지만,
質이면 그만이지 文이 무슨 소용이냐는 말은 함부로 내뱉을 말이 아니란 것이다.
말 한번 하기가 어려운데 그렇게 함부로 말을 내뱉어서는 안 됨을 경계한 말이다.
駟不及舌(사불급설), 곧 대부의 수레를 끄는 네 마리의 말이 혀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리 잘 달리는 말이라도 실수한 혀를 따라 잡지 못할 것이다.
다시 말해 한 번 말을 내뱉으면 그것은 사마보다 더 급히 달려 다시는 주워담을 수 없으니
말함에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는 의미이다.
자성의 말이 이에 군자의 뜻이나 그러나
말이 혀에서 나오면 사마가 능히 좇지 못하니 또한 그 실언을 애석히 여기는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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