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四海之內 皆兄弟也

甘冥堂 2022. 7. 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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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四海之內 皆兄弟也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될 것이다.

 

子夏曰 死生有命이오 富貴在天이라 四海之內 皆兄弟也

(자하왈 사생 유명 부귀재천 사해지내 개형제야)

(사마우가 묻자) 자하가 (공자에게서 듣고) 말하길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 하며,

(남과 사귐에 공경과 예의를 다하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될 것이다. (顔淵 5)

 

()은 태어나는 초기에 받은 것이니, 지금에 옮겨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하늘은 그것을 그렇게 만드는 이가 없는데도 저절로 되는 것이니,

내가 기필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다만 순히 받을 뿐이다.

 

군자(君子)가 공경(恭敬)하고 잃음이 없으며, 남과 더붊에 공손(恭遜)하고 예()가 있으면

사해(四海)의 안이 다 형제(兄弟)이니, 군자(君子)가 어찌 형제가 없음을 걱정하겠는가?”

 

이미 천명(天命)을 편안히 여기고 또 마땅히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닦아야 한다.

그러므로 다시 말씀하시기를 만일 몸가짐을 경()으로써 하고 간단(間斷)하지 않으며,

사람을 접하기를 공손(恭遜)으로써 하고 절문(節文)이 있게 하면,

천하(天下)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공경하기를 형제와 같이 한다.’고 하신 것이다.

자하(子夏)는 사마우(司馬牛)의 근심을 풀어주고자 하여 이 부득이한 말을 한 것이니,

독자(讀者)들은 말로써 본의(本意)를 해치지 않는 것이 가()할 것이다.

 

호씨(胡氏)가 말하였다.

자하(子夏)의 사해(四海)가 다 형제라는 말은 다만 사마우(司馬牛)의 뜻을 넓혀 주고자해서 한 말이니,

뜻은 원만하나 말은 막히는 것이다. 오직 성인(聖人)만은 이러한 병통이 없다.

또 자하(子夏)는 이것을 알았으되 아들의 상()에 곡하여 실명(失明)하였으니,

이것은 사랑에 가리워서 이치에 어두웠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그 말을 실천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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