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子路 無宿諾

甘冥堂 2022. 7.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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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子路 無宿諾

자로는 승낙하는 것을 하루쯤 미루는 일이 없었다.

 

子曰 片言 可以折獄者 其由也與 子路 無宿諾

(자왈 편언 가이절옥자 기유야여 자로 무숙락)

 

공자께서 한 마디의 말로 옥사(獄事)를 판결할 수 있는 자는 아마도 유()일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자로는 승낙하는 것을 하루쯤 미루는 일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宿留也猶宿怨之宿이니 急於踐言하야 不留其諾也

記者 因夫子之言而記此하야 以見子路之所以取信於人者 由其養之有素也

 

숙은 묵혀 둠이니 숙원(오래된 원망)의 숙과 같다.

말을 실천하는데 급하여 그 허락을 묵혀두지 않는 것이다.

기록한 자가 부자의 말씀으로 인하여 이를 기록하여서 자로가 사람에게 신임을 받은 이유는

기름()이 평소에 있었기 때문임을 나타낸 것이다.

 

성격이 급하고 과단성이 있는 자로는 원고나 피고의 말을 다 듣지 않고

한 마디의 말만 듣고도 소송의 내용에 대하여 가부를 결단하는 사람이다.

 

子路無宿諾(자로무숙락)은 자로는 응답하는 것을 다음날에 함이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한다는 뜻인데,

자로라는 를 쓴 것을 보면 이 문장은 공자의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자로에 대한 공자의 평가를 기록한 자가 공자가 그렇게 평가한 이유를

나름대로의 생각을 덧붙여 기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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