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17. 臨洞庭上張丞相 / 孟浩然

甘冥堂 2024. 6. 19. 22:01

117. 臨洞庭上張丞相 / 孟浩然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승상께

 

八月湖水平 (팔월호수평) 팔월의 호수는 물이 불어

涵虛混太清 (함허혼태청) 물은 가득하고 하늘은 흐리다.

氣蒸雲夢澤 (기증운몽택) 대기는 뜨겁게 운몽 연못을 증발시키고

波撼岳陽城 (파감악양성) 파도는 악양성을 흔든다.

欲濟無舟楫 (욕제무주즙) 물을 건너고 싶으나 배와 노가 없고

端居恥聖明 (단거치성명) 편안히 사는 것은 임금님께 부끄럽다.

坐觀垂釣者 (좌관수조자) 가만히 앉아 낚시꾼을 바라보며

徒有羨魚情 (도유선어정) 단지 물고기 잡는 것을 부러워할 뿐이다.

 

 

洞庭(동정)동정호. 張丞相(장승상)장구령. 개원21(733) 장구령이 재상이 되자,

작자가 이 시를 그에게 증정하며, 벼슬을 구하려는 뜻이 있다.

湖水平(호수평)8월에 강이 불어 호수가 팽창된 것을, 옛말로 "이라 했다.

涵虛(함허)물이 가득 차다. 太清(태청)하늘. 天空

 

雲夢澤(운몽택)옛날에는 , 이라는 두 못이 있었다.

지금 호북의 남부, 호남 북부의 장강 연안 일대의 저지대,

후에 육지로 되었다. 지금의 동정호는 옛날 운몽 못의 일부분이다.

(흔들 감).

岳陽城(악양성)호남 악양, 동정호 동쪽 연안. 이 구절은 수세의 호탕함을 형용한다.

()渡水. 물을 건너다.

(). 舟楫(주즙). 옛날에는 이것을 이용하여 어진 신하를 비유했다.

이 구절은 자기가 出仕(벼슬)하고 싶으나 끌어주고 추천해 주는 사람이 없다.

端居(단거)安居. 이 구절은 자기는 聖明之世(성명지세)에 한가하게 살고 있으니, 사실은 부끄럽다.

 

坐觀垂釣者, 徒有羨魚情이 두 구절은<淮南子. 說林訓>에서 전고했다.

황하에 임하니 물고기가 부러운데, 집으로 돌아가 그물을 짜느니만 못하다."

황하 강변에서 낚시질하는 사람이 부럽기는 하나,

집으로 돌아가 그물을 짜가지고 와 고기를 포획하느니만 못하다는 뜻이다.

작자는 이를 전고하여, 자기가 출사(羨魚情)하고픈 마음이 있으나, 끌어주고 추천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단지 다른 사람들(낚시꾼)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해설이 시는 干祿 (관직을 구하는) 시다. 소위 干祿(간록)"이라는 것은

고관 귀인에게 시문을 헌정하여 이로써 추천을 받고자 함이다.

 

현종 개원21(733), 장구령이 승상이 되었고,

작자는 서쪽 장안을 유람하며 이 시를 지어 장구령에게 임용 해 주기를 바라며 바쳤다.

시가 상대방을 칭송하지만 과분하지 않고, 임용해 줄 것을 구하나, 자신을 폄하시키지 않았다.

거만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았으며 신분에 걸맞다.

'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9. 宴梅道士房 / 孟浩然  (0) 2024.06.19
118. 與諸子登峴山 / 孟浩然  (0) 2024.06.19
116. 終南别業 / 王維  (0) 2024.06.19
115. 漢江臨眺 / 王維  (0) 2024.06.19
114. 送梓州李使君 / 王維  (0)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