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16. 終南别業 / 王維

甘冥堂 2024. 6. 19. 21:57

116. 終南别業 / 王維

종남산 별장

 

中歲頗好道 (중세파호도) 중년에 들어 자못 도를 좋아하여

晚家南山陲 (만가남산수) 만년에 남산 변에 집을 지었네.

興來每獨往 (흥래매독왕) 흥이 나면 매번 홀로 와서

勝事空自知 (승사공자지) 좋은 일 단지 혼자만 안다.

行到水窮處 (행도수궁처) 걸어서 물이 다하는 곳에 이르면

坐看雲起時 (좌간운기시) 앉아서 구름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네.

偶然值林叟 (우연치임수) 우연히 나무하는 늙은이 만나면

談笑無還期 (담소무환기) 담소하며 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잊는다.

 

 

終南(종남)당나라 수도 장안 부근.

别業(별업)별장. 개원 29(741), 왕유는 종남산에 은거했다. 이 시는 이때 지은 것이다.

中嵗(중세)중년.

()매우 好道(호도)도를 좋아하다. 여기서 佛道(불도)를 말한다.

晚家(만가)만년에 집을 정하다. 여기서 는 동사로서 '집을 정하다. 집을 짓다'의 의미다.

南山종남산. ()변경.

勝事(승사)좋은 일. 유쾌한 일.

(). 다만.

水窮處(수궁처)물이 다한 곳.

()(). 만나다.

林叟(임수)산속의 노인.

無還期(무환기)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잊다.

 

 

해설이 시는 종남산에 은거하여 한가하게 즐기는 의중을 읊은 시다.

중년 이후 속세에 염증을 느끼고 불교를 신봉 했다.

3연에서는 마음이 한가하고 편하여, 마음 가는대로 자유자재다.

마지막 연은 진일보하여 有閑(유한) 自得(자득)한 심정을 표출한다.

시인의 담담한 천성과 초연한 風采(풍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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