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121. 過故人庄 / 孟浩然

甘冥堂 2024. 6. 20. 11:58

121. 過故人庄 / 孟浩然

친구의 농장을 방문하다

 

故人具雞黍 (고인구계서) 친구가 닭 잡고 기장밥 지어 놓고

邀我至田家 (요아지전가) 나를 초대해서 농장에 이르렀다.

緑樹村邊合 (녹수촌변합) 푸른 나무는 촌락을 둘러싸고

青山郭外斜 (청산곽외사) 청산은 담장 밖에 비스듬하다.

開軒面塲圃 (개헌면장포) 창문 열어 마당 밭 마주하고

把酒話桑麻 (파주화상마) 술을 들며 농사일 얘기한다.

待到重陽日 (대도중양일) 중양절까지 기다렸다가

還來就菊花 (환래취국화) 다시 와서 국화를 감상해야지.

 

 

()심방하다. 故人(고인)오랜 친구.

雞黍(계서)<論語. 微子>에 보인다. “殺鷄爲黍而食之(살계위서이식지)"

닭 잡고 기장밥 지어 그에게 먹였다. 후에 농가의 풍성한 음식을 가리켰다.

()둘러싸다. 에워싸다.

()외곽. 담장.

()창문.

塲圃(장포)타작마당과 채소밭.

桑麻(상마)일반적으로 농사를 말한다.

重陽日(중양일)음력 구월구일 중양절. 옛날에 높은 곳에 올라 국화주를 마시는 풍속.

就菊花(취국화)국화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다. 국화를 감상한다는 뜻이다.

 

 

해설전원시로서 농가의 편안하고 한적한 생활정경과, 오랜 친구와의 정을 묘사했다.

시는 ()를 거쳐 ()까지 바로 써 내려 갔으며 자연스럽고 막힘이 없다.

언어는 질박하고 화려함이 없으며 정취가 청신하다.

맹호연의 유명한 전원시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 秦中寄遠上人 / 孟浩然  (0) 2024.06.20
不憤不啓  (0) 2023.04.28
自行束修以上 吾未嘗無誨焉  (0) 2023.04.27
志於道  (1) 2023.04.26
久矣라 吾不復夢見周公  (1)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