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過故人庄 / 孟浩然
친구의 농장을 방문하다
故人具雞黍 (고인구계서) 친구가 닭 잡고 기장밥 지어 놓고
邀我至田家 (요아지전가) 나를 초대해서 농장에 이르렀다.
緑樹村邊合 (녹수촌변합) 푸른 나무는 촌락을 둘러싸고
青山郭外斜 (청산곽외사) 청산은 담장 밖에 비스듬하다.
開軒面塲圃 (개헌면장포) 창문 열어 마당 밭 마주하고
把酒話桑麻 (파주화상마) 술을 들며 농사일 얘기한다.
待到重陽日 (대도중양일) 중양절까지 기다렸다가
還來就菊花 (환래취국화) 다시 와서 국화를 감상해야지.
過(과):심방하다. 故人(고인):오랜 친구.
雞黍(계서):<論語. 微子>에 보인다. “殺鷄爲黍而食之(살계위서이식지)"
닭 잡고 기장밥 지어 그에게 먹였다. 후에 농가의 풍성한 음식을 가리켰다.
合(합):둘러싸다. 에워싸다.
郭(곽):외곽. 담장.
軒(헌):창문.
塲圃(장포):타작마당과 채소밭.
桑麻(상마):일반적으로 농사를 말한다.
重陽日(중양일):음력 구월구일 중양절. 옛날에 높은 곳에 올라 국화주를 마시는 풍속.
就菊花(취국화):국화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다. 국화를 감상한다는 뜻이다.
【해설】전원시로서 농가의 편안하고 한적한 생활정경과, 오랜 친구와의 정을 묘사했다.
시는 邀(요)를 거쳐 到(도)까지 바로 써 내려 갔으며 자연스럽고 막힘이 없다.
언어는 질박하고 화려함이 없으며 정취가 청신하다.
맹호연의 유명한 전원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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