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75. 客至 / 杜甫

甘冥堂 2024. 7. 13. 10:06

175. 客至 / 杜甫

손님이 오다

 

舍南舍北皆春水 (사남사북개춘수) 집 남쪽과 집 북쪽엔 모두 봄 물

但見群鷗日日來 (단견군구일일래) 보이는 건 갈매기 떼가 날마다 날아오는 것뿐.

花徑不曾缘客掃 (화경불증연객소) 꽃길은 손님으로 인해 쓸어 본 적 없는데

蓬門今始為君開 (봉문금시위군개) 쑥대문을 오늘 처음 그대 위해 열었다네.

盤飧市逺無兼味 (반손시원무겸미) 음식은 시장이 멀어 겸하여 갖출 수 없고

樽酒家貧只舊醅 (준주가빈지구배) 술독의 술은 집이 가난하여 단지 묵은 술뿐이다

肯與鄰翁相對飲 (긍여린옹상대음) 이웃 노인과 마주하여 마실 수 있을까

隔籬呼取盡餘杯 (격리호취진여배) 울타리 너머로 불러 와서 남은 술 비우네.

 

 

()崔明府(최명부)를 가리킨다. 당 나라 사람들은 현령을 명부라 했다.

이 시는 원래 스스로 이름 하기를 喜崔明府相過" (최명부가 찾아오신 것을 기뻐하다)라 했다.

최명부는 두보의 외삼촌이었다. 이 시는 두보가 상원 2(761) 성도 초당에서 쓴 것이다.

()초당.

缘客掃(연객소)손님이 오신다기에 청소를 하다. 이 구절은 손님 오시는 게 드문 일인데,

손님이 오신다니 기쁜 감정을 나타낸다.

盤飧(반손)접시에 담은 음식. 市逺(시원)시장이 멀리 떨어짐.

無兼味(무겸미)나물이 적은 것을 가리킴. 兼味(겸미)여러 종류의 맛.

()술 그릇. 舊醅(구배)한 해 묵은 술.

()할 수 있을까? 의 뜻.

呼取(호취)부르다.

盡餘杯(진여배)남은 잔을 비우다. 一同干杯.

 

 

해설이 시는 성도의 초당이 완성된 후 쓴 것이다.

시 전편에 강한 생활의 숨결이 충만하고, 시인의 성실소박하고 恬淡(염담세상 물욕이 없다)한 정회와,

손님을 좋아하는 심경이 나타나 있다.

시는 자연과 혼성되어, 한 가닥으로 서로 연결되었으며, 일상의 일이 활발하다.

'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7. 聞官軍収河南河北 / 杜甫  (3) 2024.07.14
176. 野望 / 杜甫  (1) 2024.07.14
174. 蜀相 / 杜甫  (1) 2024.07.13
173. 贈郭給事 / 王維  (0) 2024.07.13
172. 積雨輞川荘作 / 王維  (0)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