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76. 野望 / 杜甫

甘冥堂 2024. 7. 14. 09:38

176. 野望 / 杜甫

들판에서 바라보다

 

西山白雪三城戍 (서산백설삼성수) 서산의 흰 눈 속에 세 개의 성채

南浦清江萬里橋 (남포청강만리교) 남포의 청강엔 만리교.

海内風塵諸弟隔 (해내풍진제제격) 나라 안에 전쟁으로 형제들 흩어지고

天涯涕淚一身遥 (천애체루일신요) 하늘 끝에서 눈물 흘리니 이 한 몸 멀기만 하다.

唯將遲暮供多病 (유장지모공다병) 오직 늘그막에 많은 병이나 보태어 줄뿐

未有涓埃報聖朝 (미유연애보성조) 사소한 것 하나 임금께 보답하지 못하네.

跨馬出郊時極目 (과마출교시극목) 말을 타고 교외에 나가 이따금 멀리 바라보니

不堪人事日蕭條 (불감인사일소조) 세상사 날로 스산하여 견디기 어렵다.

 

 

이 시는 상원 2(761)에 썼다.

西山(서산)雪嶺(설령). 성도 서면에 있으며 일 년 내내 눈이 쌓인다.

三城(삼성), , 保 三州. 이 삼성은 촉 변경에 있는 진으로 토번의 침범을 막기 위한 것으로 방비하는 병사들이 있다.

清江(청강)錦江, 성 밖 남쪽 교외에 있다.

萬里橋(만리교)성도성 남쪽에 있으며, 제갈량이 오나라를 방문할 때

萬里之行, 始于此橋"라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전해진다.

風塵(풍진)전란이 끝이지 않는다.

諸弟隔(제제격)여러 형제들과 떨어져 있다. 두보에게는 동생이 네 명 있는데,

이때에는 오직 杜占만 그를 따라 촉에 들어왔으며, 나머지 세 명의 동생들은 각자 흩어졌다.

遲暮(지모)이때가 두보 나이 50. 그래서 遲暮 황혼이라 했다.

多病(다병)이때 두보는 폐병, 학질, 심한 두통 등 여러 질병이 있었다.

涓埃(시내 연, 티끌 애)사소한 것. 이 구절이 말하는 것은, 많지 않은 여생에 수시로 질병이 발작하여,

조금도 국가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極目(극목)시선을 넓혀 멀리 바라본다. 시선을 멀리 두다.

人事세상 일.

蕭條(소조) : 적막하고 쓸쓸하다.

 

 

해설이 시는 교외에서 멀리 바라보는 느낌을 쓴 것으로 집안과 나라를 걱정하고,

자기 자신과 백성에 대한 감상에 젖어 있음이 행간에 넘쳐 난다.

 

시의 수련은 높고 낮은 두 군데에서 바라본 경치를 썼으며,

함련에서는 형제들의 표랑과 자신의 눈물로 얼룩진 생애를 서술했다.

경련에서는 황혼에 병이 많아 나라에 보국하지 못하는 감정을 토로했으며,

미련에서는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는 것으로 점차 주제인 野望"이 두드러지고,

세상사 스산한 것으로 중간의 두 을 종결 했다.

 

시 전편에 감정이 진지하고 언어가 순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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