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을사년에서 '을'은 푸른색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양의 오행에서 생명력과 성장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를 의미하기도 한다.
'뱀'은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동물로
겨울잠을 자고 봄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불사의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둘이 합쳐진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을 의미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새해를 시작하는 출발 날짜는 4가지가 있다.
1.동지(冬至), 2. 양력설, 3. 음력설, 4.입춘(立春)이다.
동지는 밤과 낮의 길이가 기준이다. 달력이 없던 선사 시대에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었다.
입춘은 명리학파들의 주장이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입춘부터 새해 첫날로 계산한다.
추울 때 태어났느냐 더울 때 태어났느냐를 따지는
기후론적 관점이 명리학에 깔려 있다.
양력 설은 태양이 기준이다.
음력 설은 달(月)이 기준이다.
해는 그 모양이 일정하지만 달은 변한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인체의 장기(臟器), 즉 오장육부(五臟六腑) 한자에도 ‘月’이 들어간다.
장부(臟腑)라는 글자의 ‘月’은 천체의 달과 구분하여 ‘육(肉) 달월’이라고 부른다.
이는 달이 인체의 장기 내지는 오장육부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한자 자체가 암시하고 있다.
보름달이 뜰 때는 달에서 품어져 나오는 음의 에너지가 강하게 나온다.
성질을 잘 내고 ‘열 고’를 잘하는 과격한 사람은 보름달이 뜰 때 산책을 하면 좋다.
음기 보충이다. 음기가 적당하게 있어야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
썬탠만 있는 게 아니라 문탠(Moontan)도 있다.
우리 지명 중에 ‘달맞이 고개’라는 지명도 바로 선조들이 문탠을 했던 장소라고 한다.(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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