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나이를 숨기지 않는다.
주름이든, 상처든, 흰머리든 그 모든 것에 자신이 치열하게 꿈꿔온
모든 기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꿈을 가진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다.
얼굴에 난 많은 반점. 귀밑 입술의 잔주름. 흰머리. 휑하게 머리 빠진 정수리.
이런 것도 모두 살아온 기록이라는 것이니
굳이 점 빼고. 가발 하고. 보톡스 맞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살아온 기록?
자식들 키우며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 한 것 외에
무슨 내세울만한 기록이 있겠나?
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살다 여기까지 온
보통 사람에겐 뭐 해당되지도 않으니 입을 다물밖에.
"몇 살이오?" 물으면 "58년 개띠"
엉터리 대답이나 하는 노땅에겐 더욱 할 말이 없겠지.
꿈이라는 게 아예 없었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