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고향땅
선대로부터 이어 내려온 농지.
온갖 작물 기르고
창고 짓고 하우스 지어
내 생활의 근간이었던 농지.
그것을 신도시를 개발한다며
빼앗아 가버렸다.
얼마 안 되는 보상가에 세금이 절반.
강도당한 것보다 더 억울했다.
거기에 더해
농업인 자격도 박탈되었다.
40여 간 농협조합원이었던 자격도 오늘부로 빼앗겼다.
농업인으로서의 모든 자격을 빼앗긴 것이다.
오늘 조합원 탈퇴서를 쓰면서
눈물이 나는데
그걸 참느라 힘들었다.
어린 여직원 앞에서 차마 눈물을 보일 수는 없으니
그저 허허 썩은 웃음만 날릴 뿐이었다.
이제 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