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十四字佳句 9

甘冥堂 2026. 1. 3. 10:50

書家必藏佳句妙语

十四字佳句

 

詩人司空廿四品書臨大令十三行(시인사공입사품 서임대령십삼행)。(王文治

시인의 격은 스물네 품에 이르고, 글씨는 대령의 열세 행을 본받았네.

 

詩興作者多麗藻齋心如水自澄瀾(시흥작자다려조 재심여수자징란)

시흥이 이는 자는 화려한 문장을 지었고, 마음은 물결처럼 스스로 맑아지네.

 

詩興春風勁草木書成快劍砍龍蛇(시흥춘풍경초목 서성쾌검감용사)

시흥은 봄바람에 풀과 나무를 돋우고, 글씨는 날랜 칼로 용과 뱀을 베듯 하네.

 

詩成謇C開胸臆論極冰霜繞齒牙(시성건c흉억 논극빙상요치아)

시는 곧은 말로 가슴을 열고, 논변은 얼음 서리처럼 이빨을 감돌아 차갑네.

 

詩成擲筆仰天笑酒酣拔劍斫地歌(시성척필앙천소 주감발검작지가)

시는 붓을 던지고 하늘을 우러러 웃으며, 술에 취해 칼을 뽑아 땅을 치며 노래하네.

 

詩賦於光風霽月琴操在流水知音(시부어광풍제월 금조재류수지음)

시는 맑은 바람과 개일 달빛에 부치고, 거문고는 흐르는 물에 지음을 만나네.

 

居身不使白玉玷潔志直與青雲齊(거신불사백옥점 결지직여청운재)。(祁雋藻(기준조)

몸가짐은 흰 옥을 더럽히지 않고, 뜻은 푸른 구름과 나란히 하네.

 

弦上深知流水意筆端真有造化爐(현상심지류수의 필단진유조화로)

거문고 줄 위에서 흐르는 물의 뜻을 깊이 알고, 붓끝에는 조화의 화로가 있네.

 

細雨隨心蘇草木豔陽著意染河山(세우수심소초목 염양저의염하산)

가랑비는 마음 따라 풀과 나무를 소생시키고, 햇볕은 뜻을 담아 산하를 물들이네.

 

經行草色侵草軟作伴梅花到酒邊(경행초색침초연 작반매화도주변)。(趙之謙

길을 가면 풀빛이 발을 감싸고, 매화는 술자리 곁에 벗이 되네.

 

春風無意管楊柳晴日有心烘杏花(춘풍무의관양류 청일유심홍행화)。(祁雋藻

봄바람은 버드나무를 돌보지 않고, 맑은 햇살은 살구꽃을 정성껏 덥히네.

 

春風放膽來梳柳夜雨瞞人去潤花(춘풍방담래소류 야우만인거윤화)

봄바람은 대담히 버들을 빗질하고, 밤비는 사람 몰래 꽃을 적시네.

 

春歸花外燕組織雨洗林間翠欲流(춘귀화외연조직 우세임간취욕류)。(集聖教序字

봄이 돌아오면 꽃 밖에 제비가 집을 짓고, 비는 숲을 씻어 푸른빛이 흐르네.

 

春隨香草千年豔人與梅花一樣清(춘수향초천년염 인여매화일양청)。(徐霞客

봄은 향초와 함께 천년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사람은 매화처럼 맑네.

 

城隅綠水明秋日江上詩情爲晚霞(성우녹수명추일 강상시정위만하)。(集唐詩句

성곽 모퉁이 푸른 물은 가을 햇살에 밝고, 강 위의 시정은 저녁노을이 되네.

 

茶雨已翻煎處腳松風忽作瀉時聲(다우이번전처각 송풍홀작사시성)

차 끓이는 물에 비가 발을 적시고, 소나무 바람은 갑자기 물 쏟는 소리를 내네.

 

持身勿使白壁玷立志直與青去齊(지신물사백벽점 입지직여청거재)

몸가짐은 흰 벽을 더럽히지 말고, 뜻은 푸른 하늘과 나란히 하라.

 

持身每戒珠彈雀養氣要如刀解牛(지신매계수탄작 양기요여도해우)

몸가짐은 늘 구슬로 참새를 쏘지 말라 경계하고, 기운을 기르는 것은 칼로 소를 해체하듯 하라.

 

相知當不在形迹修己豈可殊初終(상지당부재형적 수기기가수초종)。(集蘭亭序字

참된 벗은 형식에 있지 않고, 수양은 처음과 끝이 달라서는 아니 되네.

 

柳枝水灑一溪月豆子雨開千嶂煙(유지수쇄일계월 두자우개천장연)

버들가지 물에 달빛을 뿌리고, 콩꽃 비에 열두 산 안개가 피네.

 

柳帶朝煙桃獻壽花含宿露鳥鳴春(유대조연도헌수 화함술로조명춘)

버들 띠는 아침 안개에 장수를 기원하고, 꽃은 밤이슬 머금고 새는 봄을 노래하네.

 

要除煩惱先成佛各有來因莫羨人(요제번뇌선성불 각유래인막선인)

번뇌를 없애려면 먼저 부처가 되고, 사람마다 인연이 있으니 부러워 말라.

 

輕鷗白鷺定吾友綠竹高松無俗塵(경구백로정오우 녹죽고송무속진)。(梁同書集宋詩句

가벼운 갈매기와 흰 해오라기가 내 벗이 되고, 푸른 대와 높은 소나무에는 속된 티끌이 없네.

 

臨水人家茅蓋屋向陽魚舍網張門(임수인가모개독 향양어사망장문)

물가의 집은 띠집이고, 햇볕 드는 어촌은 그물문을 열었네.

 

臨窗喜見山嵐色聽雨常懷壟畝青(임창희견산람색 청우상회롱무청)

창가에 앉아 산 안개의 빛을 기뻐 보고, 빗소리에 밭의 푸름을 늘 생각하네.

 

豎直背梁立定腳拓開眼界放平心(수직배양입정각 척개안계방평심)

등뼈를 곧게 세워 발을 단단히 하고, 눈을 넓혀 마음을 평정하라.

 

將合萬類爲一己每以內觀當外遊(장합만류위일기 매이내관당외유)。(集蘭亭序字

만물을 하나로 합하여 자신을 이루고, 내관으로써 외유를 삼으라.

 

畏友恨難終日對異書喜有故人藏(외우한난종일대 이서희유고인장)。(集爭坐位帖字

두려운 벗은 하루 종일 마주하기 어렵고, 기이한 책은 옛 벗이 간직해 주네.

 

是何意態雄且傑不露文章世已驚(시하의태웅차걸 불로문장세이경)

그 뜻과 태도는 웅장하고 뛰어나, 글을 드러내지 않아도 세상이 놀라네.

 

星河界裏星河轉日月樓中日月長(성하계이성하전 일월루중일월장)。(馬一浮

은하수 경계 안에서 은하가 돌고, 해와 달 누각 속에서 해와 달은 길게 이어지네.

 

品若梅花香在骨人如秋水玉爲神(품약매화향재골 인여추수옥위신)

품격은 매화처럼 뼛속에 향기 있고, 사람은 가을 물처럼 옥의 신령이네.

 

骨氣乃有老松格神妙直到秋毫巔(골기내유노송객 신묘직도추호전)。(祁雋藻

기개는 늙은 소나무의 격이 있고, 신묘함은 털끝까지 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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