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十四字佳句10

甘冥堂 2026. 1. 3. 22:05

1. 看花臨水心無事嘯志歌懷意自如(간화임수심무사 소지가회의자여)

꽃을 바라보며 물가에 서니 마음엔 근심이 없고, 뜻을 노래하며 흉금을 펼치니 자유롭다.

 

2. 看鏡已成雙白鬢名山踏破幾青鞋(간경이성쌍백빈 명산답파기청혜)

거울을 보니 이미 흰 머리칼이 쌍쌍이 되었고, 명산을 밟으며 닳아 없앤 푸른 신이 몇

켤레인가.

 

3. 種樹樂培佳子弟擁書權拜小諸侯(종수낙배가자제 옹서권배소제후)

나무를 심어 훌륭한 제자를 기르는 즐거움, 책을 품고 작은 제후에게 절하는 권리.

 

4. 秋水才添四五尺綠陰相間兩三家(추수재첨사오척 녹음상간양삼가)

가을 물이 겨우 네댓 자 깊어졌고, 푸른 그늘이 두세 집을 서로 이어준다.

 

5. 信之爲言有諸己文亦不外生於情(신지위언유제기 문역불외생어정)

믿음이란 말은 자기 안에 있고, 문장은 또한 정에서 생겨난다.

 

6. 傾壺待客花開後出竹吟詩月上初(경호대객화개후 출죽음시월상초)

꽃이 핀 뒤 술병을 기울여 손님을 맞고, 대숲에 나와 달이 오르는 초저녁에 시를 읊는다.

 

7. 律己何妨真面目待人總要大肚皮(율기하방진면목 대총요대두피)

자신을 다스림에 꾸밈없는 얼굴이면 족하고, 남을 대함에는 언제나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

 

8. 獨汲寒泉鳴細綆靜聽漏鼓下高城(독급한천명세경 정청루고하고성)

홀로 찬 샘을 길어 가느다란 줄 소리를 듣고, 고성 아래서 새벽 북소리를 고요히 듣는다.

 

9. 獨抱琵琶尋舊曲數教鸚鵡念新詩(독포비파심구곡 수교앵무념신시)

홀로 비파를 안고 옛 곡조를 찾으며, 앵무새를 몇 번이고 가르쳐 새 시를 읊게 한다.

 

10. 勝地花開香雪海妙林經說大羅天(승지화개향설해 묘림경설대라천)

명승지에 꽃이 피니 눈처럼 향기로운 바다요, 묘림에서 경을 설하니 큰 하늘이 열리네.

 

11. 亭外一蘭領群竹林間曲水會諸山(정외일란령군죽 임간곡수회제산)

정자 밖 한 송이 난초가 대숲을 거느리고, 숲 사이 굽은 물이 여러 산을 모은다.

 

12. 亭間流水自今古竹外春山時有無(정간유수자금고 죽외춘산시유무)

정자 곁의 물은 예나 지금이나 흐르고, 대숲 너머 봄 산은 때로 있고 때로 없네.

 

13. 庭小有竹春常在山靜無人水自流(정소유죽춘상재 산정무인수자류)

뜰은 작아도 대나무가 있어 봄은 늘 머물고, 산은 고요하여 사람 없어도 물은 저절로 흐른다.

 

14. 庭下已生書帶草袖中知有錢塘湖(정하이생서대초 수중지유전당호)

뜰아래 이미 서대초가 자라고, 소매 속엔 절강의 호수(전당호)가 있음을 안다.

 

15. 聞得書香心自悅深于畫理品能高(문득서향심자열 심우화리품능고)

책 향기를 들으면 마음이 저절로 기쁘고, 그림의 이치를 깊이 알면 품격이 높아진다.

 

16. 養氣不動真豪傑居心無物轉光明(양기부동진호걸 거심무물전광명)

기운을 길러 흔들리지 않음이 참된 호걸이요, 마음을 비워 두면 오히려 더욱 밝아진다.

 

17. 養成大拙方爲巧學到如愚才是純(양성대졸방위교 학도여우재시순)

크게 서툴러야 비로소 참된 기교가 되고, 어리석은 듯 배워야 비로소 순수하다.

 

18. 養成心性方能靜實用人才爲至公(양성심성방능정 실용인재위지공)

마음 성품을 길러야 비로소 고요해지고, 실용의 인재가 되어야 지극히 공평하다.

 

19. 養活一團春意思撐起兩根窮骨頭(양활일단춘의사 탱기양근궁골두)

한 덩이 봄의 기운을 살아 있게 하고, 두 개의 가난한 뼈대를 버티어 세운다.

 

20. 養病只求心氣爽著書都爲稻粱帧(양병지구심기상 저서도위도양정)

병을 기를 때는 다만 마음과 기운이 상쾌하기를 바라고, 책을 짓는 것은 모두 생계 때문이라네.

 

21. 恬然清行同南部積有文才是左思(염연청행동남부 적유문재시좌사)

담담하고 맑은 행실은 남부와 같고, 문재를 쌓음은 좌사와 같다.

 

22. 染指何妨因滌硯折腰不惜爲澆花(염지하방인척연 절요부석위요화)

손가락을 묻히는 것도 벼루를 씻기 위함이니 괜찮고, 허리를 굽히는 것도 꽃에 물 주기 위해서라 아깝지 않다.

 

23. 室人名花樽人酒門無俗客案無塵(실인명화준인주 문무속객안무진)

방 안에는 이름난 꽃과 술잔이 있고, 문밖엔 속된 손님 없어 책상엔 티끌도 없다.

 

24. 室有芝蘭氣味別胸無城府天地寬(실유지란기미별 흉무성부천지관)

방 안에 지란이 있어 향기가 특별하고, 가슴에 성부가 없으니 천지가 넓다.

 

25. 室因抱水隨其曲竹爲觀山不放長(실인포수수기곡 죽위관산불방장)

방은 물을 안아 굽이굽이 따르고, 대나무는 산을 바라보며 길게 자라지 않는다.

 

26. 室臨春水幽懷朗坐對賢人躁氣無(실임춘수유회랑 좌대현인조기무)

방은 봄물에 임하여 그윽한 마음이 밝고, 앉아 어진 이를 대하니 조급한 기운이 없다.

 

27. 室臨春水秋還朗坐對賢人躁氣無(실임춘수추환랑 좌대현인조기무)

방은 봄물에 임하여 가을에도 밝고, 앉아 어진 이를 대하니 조급한 기운이 없다.

 

28. 除卻詩書何所癖獨于山水不能廉(제각시서하소벽 독우산수불능렴)

시와 책 말고는 무슨 버릇이 있겠는가, 다만 산수에 대해서는 절제할 수 없다.

 

29. 架上有書隨我讀壺中無酒任它空(가상유서수아독 호중무주임타공)

책장은 책이 있어 내가 읽을 수 있고, 술병엔 술이 없어도 비어 있으면 그만이다.

 

30. 屋堪容膝何妨小事可修身莫等閒(옥감용슬하방소 사가수신막등한)

집은 무릎을 담을 만하면 작아도 괜찮고, 일은 몸을 닦을 수 있으면 헛되이 하지 말라.

 

31. 晝泥琴聲夜泥書醉聞花氣睡聞鶯(주니금성야니서 취문화기수문앵)

낮에는 거문고 소리에 젖고 밤에는 책에 젖으며, 취해선 꽃 향기를 듣고 잠들어선 꾀꼬리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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