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허리케인 박

甘冥堂 2012. 4. 1. 19:12

 

허리케인 박

오~오~오~오~ (x2)

 

오랜만에 만난 그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

찾아간 곳은 찾아간 곳은

신당동 떡볶이 집

  

떡볶이 한 접시에

라면 쫄면 사리하나

없는 돈에 시켜봤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떡볶이는 제쳐두고

쳐다본 것은 쳐다본 것은

뮤직박스 안에 Dj 이라네

  

무스에 앞가르마 도끼 빗 뒤에 꽂은

신당동 허리케인 박

아~ 신당동 허리케인 박

뮤직박스 안에 허리케인 박

 

삼각관계!

 

어느 모임에서 젊은 친구가 이 노래를 하는 게 얼마나 웃기고 재미있었는지 모른다.

뭐, 저런 노래도 있나. DJ  DOC 이라는 친구가 불렀다는데,

거금 600원을 주고 음원을 샀다. 

 

웃기는 가사에, 그 노래 부르는 가수 또한 가관이다. 

박자는 그렇다 치고  음정이 그게 뭔가.

불안정하고 고음불가에 엉성한 바이브레이션 ... 저것도 노래라고 부르나.

내 나이 5년만 젊었어도 저 보다는 나으리...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제쳐두고. 그 노래가 재미있다.

맨날 흘러간 노래나 부르는 것 보다. 젊은이들과의 모임에서

이런 되도 않은 노래를 한번 불러야지...

 

며늘애가 " 깜짝 놀랐어요. 아버님 방에서 그런 노래가 나오는 걸 듣고..."

마누라는 " 그 무슨 그런 노래를..."

세대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