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늙은 말

甘冥堂 2012. 4. 12. 19:20

 

老馬 / 臧克家

 

總得叫大車裝個够

它橫竪不說一句話

背上的壓力往肉里拘

它把頭浸重地垂下

 

這刻不知道下刻的命

它有泪只往心里咽

眼里飄來一道鞭影

它擡起頭望望全面

 

마침내 한 수레 가득 싣고야 말았지만

그는 이러저러 한마디 말도 못한다.

잔등의 내리누르는 힘은 살 속을 파고드는데

그는 머리를 무겁게 땅에다 박는다.

 

이 순간에도 다음 시각 운명이 어찌될 줄 모르고

그는 눈물을 단지 가슴 속으로 오열한다.

눈앞에는 채찍의 그림자 날아다니고

그는 머리를 치켜들고 망연히 앞을 바라본다.

 

....

 

늙은 말에 빗대 서민들의 허리 휘는 현실을 노래했다.

 

장극가 (臧克家)는 1930년대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현실주의를 추구했다.

주로 농촌이나 소도시의 현실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주력했다.

장극가는 시인이 개인적인 세계 속에만 머물면서 남이 이해하지 못하는 곡조를 읊조리는 것에 반대했다.

“시를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좋다고 여기도록 쓰는 것은 어렵지만,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쓰는 것은 쉽다.”는 게

그의 일관된 생각이었다.

 

중국에서 1930년대 시 창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인물로 이 시의 작자 장극가와 戴望舒를 꼽는다.

이들은 모두 <新月>에 시를 기고하였으며 장극가는 첫번째 시집 『烙印』을 발표하면서,  출간되자마자 문예계의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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