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畵鷄

甘冥堂 2017. 12. 1. 22:51

142.畵鷄

              明 唐寅

 

頭上紅冠不用裁 (도상홍관불용재) 머리에 붉은 관 잘라 버리지도 않고

滿身雪白走將來 (만신설백주장래) 온몸을 눈같이 희게 하고 걸어온다.

平生不敢輕言語 (평생불감경언어) 평생을 가볍게 말 한마디 하지 않지만

一叫千門萬戶開 (일규천문만호개) 한번 울음으로 천문만호의 문을 열게 한다.

 

 

注釋

: 마름질하다. 재단하다. 봉제하다. 走將來: 걸어오다. 輕言語: 가볍고 쉬운 말.

 

 

譯文

머리는 선명하게 붉어, 붉은 꽃이 만발한 모자와 같은데 자르지도 않고

이 타고난 한 마리 흰 닭, 온몸을 눈같이 흰색으로 하여 걸어온다.

일생에 그는 종래부터 감히 함부로 말을 하지는 않지만,

일단 고함을 지르면 수많은 백성의 집 창문을 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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