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Sta Catalina de Somoza 소모사

甘冥堂 2018. 9. 11. 21:11

 

 

 

 

 

 

 

 

걷기 22일째. 28km

 

어제까지와는 다르게 오늘은 산길,구릉이 계속 이어진다.

차라리 힘은 좀 들더라도 차도를 따라 걷는 것보다는 낫다.

 

중간에 들른 도시 Astroga.

15세기에 지었다는 성당의 위용이 대단하고

그 바로 옆에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했다는 musium도 멋지다.

마침 새벽 장이 끝났는지 상인들이 철시를 하고 있다.

 

성당을 배경으로 '위하여' 깃발을 한번 휘둘렀다.

마누라를 위하여.

대한민국을 위하여!

 

오늘의 숙소는 아스트로가에서 9km쯤 지난 곳에 위치한 자그마한 마을이다.

RP El Caminante 알베르게에서 Bar를 겸하고 있어 한결 부드럽다.

 

서울에 알미늄 사업차 몇 번 왔었다는 2m가 넘는 장신하고 같이 다닌다.

독일에서 왔다고 한다.

내 나라를 위해 싱싱한 사과, 삶은 달걀에 호텔 커피도 사 주었다.

"우리나라 물건 좀 많이 사 줘." 은연 중 압력도 넣어 보지만,

알아듣는 지는 잘 모르겠다.

숙소 침대도 아래 위층이다.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

 

Bar 주인이 와서 뭔가를 물어보는데 알아들을 수가없다.

답답한지 종이에 쓴다. "몇 살이냐?"

이놈아. 그건 왜 물어?

 

내 어쩌다 관심거리가 됐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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