儉約
세속적인 성공의 첫째 의미는 부자이다. 부자가 되려면 열심히 일하고 검약하는 방법밖에 없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절약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 富는 수입보다는 지출에 좌우된다.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 사용해야 한다.
남들의 눈을 의식한 분수에 맞지 않는 화려한 생활은 곧 곤궁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곤궁에 처하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보다 나은 삶이다.
검약의 미덕
검약은 동물적 본능에 대한 이성의 지배를 의미한다. 검약은 인색과 다르다. 검약은 빈자를 부자로 만들어 준다.
검약하지 않고 부자가 되는 사람이 없고, 검약하는데 가난한 사람도 없다.
검소한 사람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대비하기 때문에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 또한 절제와 극기라는 미덕의 소유자이다.
극기와 절제는 우리의 삶에 절실한 덕목이다.
검약은
행복의 밑천이다. 희망을 준다. 자유로운 삶으로 인도한다. 부자와 빈자 모두의 친구이다.
온갖 방법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덕목이다. 자신감을 높여준다. 가난과 실패에 대한 확실한 보험이다.
건강 능력 복지를 강화해준다. 극기와 자제력의 상징이다.
수많은 가정을 망치고,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빚이라는 저주를 막아준다.
근검은 부귀와 명예의 지름길
⁕다산 정약용은 두 아들에게 근검이라는 두 글자를 유산처럼 물려주었다.
어떤 문전옥답을 물려주는 것보다 좋은 유산이라고 역설했다.
⁕이덕무는 검소한 사람은 자신을 받드는 데 절제하기 때문에 항상 넉넉하여 남에게 베풀 수 있고,
사치하는 사람은 자신을 만드는 데 풍성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여 남에게 인색하다고 했다.
⁕정도전이 말했다. 검소는 편안하게 사는 길이고 사치는 패망의 길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근검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회고 했다.
79세 때에 내가 이처럼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고 강건한 체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근검 덕분이다.
일찍부터 형편이 펴고 재산을 모으고, 다방면의 지식을 쌓아 상당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근면과 검약 덕분이다.
⁕강철 왕 카네기는 대 부호가 된 후에도 1달러를 소중히 다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검약 습관이다.
절약은 큰 재산을 안겨주는 여신이며 야만인과 교양인을 나누는 기준이다.
재산을 물려주고 사람들의 품성까지 길러주는 것이 절약이다.
검약은 확고한 자립기반
⁕채근담에 집안을 다스릴 때 명심할 두 마디는 말은, 용서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검소하면 살림이 넉넉해진다는 것이다.
검소하면 돈이 천해 보이고 사치하면 돈이 귀해 보인다.
사치하면 부유해도 부족하고 검약하면 가난해도 넘친다. 검약하면 여유로워진다.
⁕자치동감을 저술한 북송의 사마광은 평생을 검약하며 깨끗하게 살았다. 그는
“검소하다가 사치하기는 쉬워도 사치하다가 검소하기는 어렵다”고 아들 사마강에게 가르쳤다.
⁕톨스토이도 말했다. “아무도 지나치게 소박한 생활을 했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검약과 인색
인색은 당연히 써야 할 때 쓰지 않고 돈에 집착하여 무조건 움켜쥐고 인정머리 없이 욕심만 부리는 것이다.
인색은 도움이 필요한 타인을 외면하는 것이다. 인색은 타인을 박대하는 것이고, 검약은 자신을 박대하는 것이다.
인색한 사람을 守錢奴라고 한다. 수전노는 절대로 진정한 의미의 백만장자가 될 수 없다.
⁕채근담에 “검소함은 미덕이지만 지나치면 인색하고 고약한 수전노가 되어 오히려 바른 길을 해친다”고 했다.
儉而不吝(검이불인)이라 검소하지만 인색하지 않다. 이게 검약과 인색의 다른 점이다.1
- 돈의 철학. 임석민 지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