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 宿王昌齡隱居 / 常建
왕창령의 은거에 묵으며
清溪深不測 (청계심불측) 맑은 물 깊이를 측량하기 어렵고,
隱處唯孤雲 (은처유고운) 은거하는 곳에는 오직 외로운 구름뿐이다.
松際露㣲月 (송제로미월) 소나무 가장자리 이슬은 달빛에 희미한데,
清光猶為君 (청광유위군) 맑은 달빛 오로지 그대를 위하여 있는 듯.
茅亭宿花影 (모정숙화영) 볏짚 정자에 꽃 그림자 머물고,
藥院滋苔紋 (약원자태문) 작약 핀 정원에 이끼가 윤기 난다.
余亦謝時去 (여역사시거) 나 또한 세속의 피곤함을 떠나,
西山鸞鶴群 (서산난학군). 서산의 난새와 학과 함께 살고자 한다.
藥院(약원):작약의 정원 余(여):我.
謝時(사시):세속의 피곤함을 탈피하다.
鸞鶴群(난학):與鸞鶴 난새와 학.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
이 구절은 상건도 왕창령과 같이 서산에서 은거할 마음이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시는 선배 시인인 왕창령이 은거하는 집에 머물면서 갖게 된
그에 대한 존경심과 흠모의 정을 노래한 것이다.
또한 이 시는 산수의 隱逸을 그린 시다.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정경을 그렸으며
形象이 명랑하고, 詩意가 함축적이다.
[작자] 常建(생졸년 불상) 개원 15년(727) 진사에 급제하여 일찍이 胎尉에 올랐으나,
벼슬살이에 실망하여 산중에 은거하였다.
상건의 시는 당시에 지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당시>에 그의 시 1권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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