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謗由一脣

甘冥堂 2024. 3. 14. 05:01

茶山(다산) 丁若鏞(정약용)의 시

聞名若泰山 (문명약태산)
逼視多非眞 (핍시다비진)
聞名若檮杌 (문명약도올)
徐察還可親 (서찰환가친)
讚誦待萬口 (찬송대만구)
毁謗由一脣 (훼방유일순)
憂喜勿輕改 (우희물경개)
轉眠成灰塵 (전면성회진)

들리는 명성이야 태산 같은데
가서 보면 진짜 아닌 경우가 많네
소문은 도올(사나운 짐승)처럼 흉악했지만
가만 보면 도리어 친할 만하지
칭찬은 만 사람 입 필요로 해도
헐뜯음은 한 입에서 말미암는 법이다.
근심, 기쁨 경솔하게 바꾸지 말라
잠깐만에 티끌과 재가 되나니.

다산(多山) 고시(古詩)에 실려있는 고사성어 방유일순(謗由一脣)이다.

謗由一脣이란 비방과 헐뜯음은 한 사람의 입을 통해 순식간에 번져나간다는 뜻으로,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절제된 말을 해야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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