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일주일은 왜 7일일까

甘冥堂 2024. 4. 13. 11:43

원래 동양에서는 이레 (7일)를
한 묶음으로 해서 시간을 구분하는 관습이 없었어요.

고대 중국인들도 이집트인들이나 그리스인 들이 그랬듯이

열흘을 단위로 날짜를 끊었지요.

이것이 우리에게도 전래 되어 열흘 단위 풍습이 생겨났어요.
그 흔적으로 지금도 초순, 중순, 하순 이라고 할 때
그 순(旬)이 바로 한달을 열흘단위로 끊어서 센 시간의 단위 이지요.

요즘 잡지들은 주간, 격주간, 월간, 격월간, 년간, 반년간 등이 있지만
불과 30년전만 해도 순간(旬刊) 잡지가 있었어요.
그것이 바로 열흘에 한번 나오는 잡지 였지요.

시간을 7일씩 끊어서 사회생활에 리듬을 삼는 관습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유태교- 기독교적 전통이지요.

(성서는 하나님이 엿새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째에는 쉬었다고 말하고 있지요)
그 관습이 3세기에 유럽에 도입 되었고 이제는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일주일에 담긴 의미를 살펴 보기로 해요.

그럼 먼저 일주일중 첫 번째 요일이 무슨요일 일까요?
모두가 월요일 이라고 생각 하지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달리 생각해야 하지요.

일주일의 시작 요일,
즉 첫 번째 요일은 단연코 일요일 이지요.

우선 먼저 달력을 보세요.
일주일 맨 앞에 무슨 요일이 있나요? 당연히 일요일이 있지요.

기독교에서 일요일은 주님의 날,즉 주일(主日) 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기독교에서만 그런것이 아니지요.

각 요일의 어원을 찾아보면 자연히 알수 있어요.
일주일의 이름은 모두 태양계 행성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으니까요.

일요일은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을 가르키니까 응당 그 기준이 될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태양계의 으뜸인 일요일이 첫번째 요일이 된 것이지요.

고대로 부터 모든 통치자 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연현상과 기후를 예측하고

이를 농경에 적용해서 백성이 굶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관되게 천문(天文)과 자연현상(自然現象)을 관측하고

기후를 예측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둥근 하늘에는 태양(日)이 하루에 한번씩 지구를 돌며 비춰주어 낮과 밤을 만들고

또 밤이면 달(月)이 밤하늘을 밝히면서 지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하였지요.
그래서 이러한 태양과 달의 영향은 우리의 일상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었어요.

태양의 밝은 빛으로 모든 생명체가 성장을 할수있고

달의 영향으로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생기며

수많은 생명체가 이 순환에 맞추어 영향을 받기 때문이었지요.

하늘의 태양은 지구를 중심으로 둥근 하늘길을 동(東)에서 서(西)로 한바퀴씩 도는데

이 태양이 다니는 길을 황도(黃道)라고 하지요.
그리고 이 황도 주위에는 달도 함께 다니는데 달의 길을 백도(白道)라 했어요.

그 외 수성(水星), 금성(金星), 화성(火星), 목성(木星), 토성(土星)의

다섯 별도 함께 다닌다고 생각 하였지요.
그래서 이 행성들이 우리가 사는 자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 하였지요.
이러한 기준은 그 당시 이 일곱의 별을 육안으로 볼수 있는 가장 큰 별이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현대 과학으로 보면 많은 소행성과 계양계의 아홉 생성중 일부일 뿐이지요.

이 일곱의 별들로 인해 사람이 사는 지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생기고

낮과 밥이 생기며 바람이 일고 홍수가 나며 폭풍과 해일이 일어 난다고 믿었지요.

이처럼 이 일곱의 별이 지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사람도 역시 이 일곱의 별로 인해  성별(性別)과 성품(性品)

그리고 살아가는 방향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였어요.
그러니까 고대인들의 생각에는
이 일곱개의 별이 무척이나 중요했던 것이 었지요.

그래서 이 일곱의 별을 칠요(七曜)라 불렀으며

이 일곱개의 빛나는 별을 날짜의 주기를 정하는 요일(曜日)로 삼았던 것이지요.

일요일은 태양(日)
월요일은 달(月)
화요일은 화성(火星)
수요일은 수성(水星)
목요일은 목성(木星),
금요일은 금성(金星),
토요일은 토성(土星)을 의미 하지요.

그래서 이 일곱별을 가지고 일주일 (7일)을 만든 것이지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일주일(一週日)의 일곱 요일은 이와같이 고대인들이

하늘을 바라 보며 우주를 연구했던 일곱의 별자리이며

또 태양과 달을 제외한 목 화 토 금 수(木 火 土 金 水)의 다섯은 바로

우주가 변화하여 흐르는 오행(五行)이 된 것이라 하지요;

그런데 특이할점은 현재와 같은 7일 일주일제를

몇몇 나라가 바꾸어 보려 노력한 적이 있지만 모두 습관의 힘에 눌려 성공 하지 못하였지요.

1792년 프랑스에서는 자기들이 발명한 미터법에 맞추어

10진법의 1주 10일제를 실시해 보았으나

노동자들의 반발로 나폴레옹이 폐지 하였고

1929년 소련은 1주 5일제를 1932년에는 1주 6일제를 시도해 보았으나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못해 실패하였다고 하지요.

아무튼 이런 저런 곡절을 거치면서 1주 7일제는 확고히 자리 잡았는데
기독교가 전세계의 22억의 인구수를 가지게 되면서

이제는 바꿀래야 바꿀수 없는 신의 영역이 되었다고 하네요.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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